양력 4월의 기온은 알게 모르게 5월 꽃들을 자꾸만 앞당겨서 꽃을 피우게 하고 있었지만 음력 윤달 2월은 밤 기온을 10도 이하의 추운 날씨로 만들어 놓고 있었다. 4월의 되면서 본격적으로 봄채소 모종을 심어야 하는 시기이건만 밤 기온이 춥기만한 이상기온이라는 것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들고 있는데... 한낮은 초여름으로 가고 있고, 한밤중에는 이른 봄의 날씨라는 것에 어떻게 장단을 맞춰야 하는지 그냥 자연의 노예가 된 것 처럼 눈치만 살피는 봄날이기도 하다. 봄가뭄의 조짐에 대한 불안과 이상기온의 횡포 그리고 심한 바람과 '매우 나쁨'의 미세먼지와 황사까지... 그래도 텃밭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는 이렇거나 저렇거나 꾸준히 자라고 있는 잡초를 뽑아야 하는 것인데 겨울을 이겨낸 모진 잡초들은 봄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