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이 전해지는듯... 봄의 전령사들이 하나 둘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어서 겨울 끝, 봄의 시작인줄 알았는데 생각치도 않았던 한파가 온다고 했다. 오늘은 24절기 중 마지막, 스물 네번째 절기인 대한(大寒)이다. 大寒은 음력으로 섣달에 들어 있어서 한 해를 매듭짓는 절기라고 한다. 겨울 추위의 절정기라고 할 '대한' 추위는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지역도 비켜가지 않을 것 처럼 꽤 추워지기 시작했다. 들판에서는 매화가 예쁘게 피고 있는데, 동장군이 기승을 떨 것이라고 하니까 겨울이 끝나가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설명절 차례상에 올릴 삼색나물(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중 파란색깔 나물인 시금치가 필요해서 텃밭에 나가보았다. 이제껏 큰 추위가 없어서인지 시금치는 뜯어 먹을 만큼 자라고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