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추우니까 조심하라고... 시도때도 없이 날아드는 수많은 안전 문자 메세지 덕분에 방한복과 목도리로 꽁꽁 싸매고 걷기운동을 나가봤다. 한낮의 최저기온은 영하7도 집주변 산등성이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 까지 옵션이 되어준듯 실제로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영하10도가 넘는 것 같았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의 맹추위 동장군의 기세는 진짜 위풍당당 그 자체였다. 정말 겨울스런 추위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겨울은 겨울다워야 했음을 비로서 체험하게 된 것에 기분은 괜찮았다. 8,700보 정도 걷기운동 하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다니다보니 눈물이 나올 만큼 추웠다. 들길을 지나면서 매실나무에 수없이 맺혀 있는 꽃봉오리를 살펴보았더니 단 한개라도 추위에 얼어 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밤 부터 급격하게 떨어진 기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