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면서 강추위는 물러가고, 새봄이 오는듯... 계속되는 포근한 날씨는 추위 때문에 볼품없이 사그러들던, 동백꽃들을 다시 피어나게 했다. 어제 한낮의 기온은 18도여서 겨울 날씨 치고는 더웠고 오늘 역시 14도 였으니 포근함이었다. 이 정도면 어디선가 홍매화가 피고 있지 않을까 조만간에 매화소식을 전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그것도 농한기라고...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서 텃밭에서 할 일이 없으니 텃밭지기들과 만나서 수다떨 일도 없어졌고 차 한잔 마실 일도 없어지다보니, 잠시 이세상이 멈춰진듯 했다. 바쁘게 움직였던 시간들이 심심한 모드로 돌변 해져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발병될 것 같았다. 할 일이 없어서 너무 따분했기에, 오늘 또다시 해안가로 나갔다. 해안가로 나가면 우선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