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심하게 불면 날씨는 추웠다가 바람이 잦아들면 덥다는 느낌인데..이렇게 변덕 심한 날씨는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유감스럽기도 했다.그래서 텃밭으로 갈 때는 도대체 어떤 옷을 입고 가야 할 것인가?이른 아침 부터 은근히 고민이 될 때도 있었다.그렇게 하루에도 몇번씩 빗방울은 오락가락...찬비를 맞으면 안되는 가을 중반에 감기가 오지 않을까 염려를 해보지만그래도 아직은 감기 정도는 접근조차 하지 않는 것이 고맙기만 했다.며칠동안 이른 아침에 텃밭에 나가려고 하면, 훼방을 놓듯 비가 내려서며칠만에 밭에 나가봤더니 텃밭은 생각보다 훨씬 예쁜 모습이 되고 있었다.날씨가 이상해지면 인간만이 갸우뚱거리며 부자연스러워 할뿐...자연에 순응하고 있는 식물들은 이상한 가을날도 예쁘게 받아들이면서아무런 불평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