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봄꽃들은 계속해서 예쁘게 피고 있건만날씨 만큼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상한 기후인 것만은 사실이었다.꽃 피는 것을 시샘하는 것인지 아니면 봄이 왔음이 못마땅한 것인지?알수없는 3월의 날씨는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제 정신이 아닌듯 했다.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아직까지도 거센 파도가 미쳐 날뛰고 있었다.무엇이 그토록 바다를 미치게 만든 것인지?성난 파도가 누그러지지 않다보니 바람 또한 멈출줄을 모르는 것 같았다.어시장에는 오늘도 문어를 비롯한 싱싱한 해산물은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시간이 지난후, 비바람이 잠시 멈춤해서 텃밭으로 가서 일을 좀 할까 했더니한겨울에도 내리지 않던 눈이 새벽에도 내렸고,한낮에도 눈이 내렸다.그러나 귀하게 내리는 3월의 눈은 바라볼 때는 꽃눈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