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봄날의 낮기온은 영상14~16도 라서 그다지 춥다는 느낌이 없거늘요즘 어찌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것인지?몸이 가벼운 사람들은 혹시 날아가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만 했었다.해안가에는 음력 2월 초하루에 바람을 몰고 다니는 영등할매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왔다가 음력 20일 쯤에 하늘로 올라간다는 말이 있는데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올해는 진작 올라갔는줄 알았더니아직도 해안가에 머물고 있는듯, 바람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 그러려니 하면서도겉잡을 수 없는 심술궂은 바람은 시간이 지나도 잦아질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해안가에 전해져 오는 말에 의하면바람의 신 '영등할매'가 하늘에서 내려올때에이쁜 딸과 함께 내려올 때는 딸의 옷이 벗겨질까봐 조심히 내려오는데며느리 하고 내려올 때는 며느리 옷이 벗겨져서 챙피당하라고거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