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에 큰 도움을 주었던 고마운 봄비가 내리고 나니까기온이 뚝 떨어진듯, 정리해서 넣어 두었던 겨울옷을 또 꺼내 입어야 했다.날씨가 춥든말든 비가 더 내려준다면 곳곳에서 도깨비불 처럼 날아다니는불씨의 잔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산 밑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인지산불이라는 것이 왜 그렇게 두려움이 되는 것인가, 괜한 스트레스가 되었다.그래도 이맘때 꼭 뒷산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은 자꾸 머리속을 맴돌았다아파트 뒷산은 예전 임진란 때는 봉수대로 사용되었던 유서 깊은 산이다.지금도 산 정상에는 봉수대 표지석이 있다.산 앞에는 바다가 있고, 산 밑에는 8개 마을이 산을 중심으로 연결 되었기에인재가 되었든, 자연적인 산불도..생각할수록 그냥 두렵기만 했다. 그런데 그 산에 진달래꽃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