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낮의 기온은 약간 더운듯한 23도였고이른 아침 기온은 선선하다 못해 싸늘하기만한 17도였다.그래서인지 전형적인 가을이 되었다는 것이 만족스러웠기에텃밭에서는 여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되었다.더구나 가끔씩 내려주는 가을비는 아주 감질나게 내려주기는 했어도물을 좋아하는 배추밭에 그나마 도움이 되어주는 것 같아서 고맙기도 했다.9월 폭염에 숨죽이고 있다가 그냥 사그러질뻔 했던 식물들이요즘은 하나 둘 꽃이 피기 시작한다는 것도 볼수록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칠 전에 다녀왔던 통도사에서 암자로 가는 숲길을 걸어가면서9월에는 단 한포기도 꽃 핀 것들이 없어서 진짜 많이 씁쓸했었는데...10월이 되면서 하나 둘, 눈에 띄는 꽃들을 제법 만나고보니비록 혼자였으나 야생화와의 만남이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