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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불고 있는 여름 끝

늦여름날의 하루종일 이런 바람도 있었나 할 정도로 바람은 시원했었지만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의 기온은 여전했다.그래도 10호 태풍 '산산'의 진로가일본을 관통한 후 어느쪽으로 갈 것인지는 아직 예측이 안되고 있으나시원한 바람 때문에 가을이 온 것은 아닌가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에어컨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선풍기를 켜면 춥고, 선풍기를 끄면 답답함...그래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처럼 선선함을 유지하면서그냥 가을로 껑충 뛰었으면 하는 바램뿐이다.시원한 바람 때문에 텃밭에서 미뤄놓은 일을 하려니까바람이 잠시 멈췄을 때의 그 열기의 뜨거움은 아직도 한 여름이라는 것으로 일손을 멈추게 했다.그래서 바람이 시원하다고, 가을이 왔다고... 호들갑 떨기에는아직은 믿기지 않은 여름의 시간들이 남아 있었다.늦여..

그림/야생화 2024.08.29

길 위에서 만난 늦여름 꽃들

다른 지방 사람들이 너무 덥다고 폭염으로 고생할 때해안가에 살면서 서늘한 바람이 열흘 남짓 불어와서 폭염을 잊고 산다고...이제는 가을이 온 것은 아닌가 은근히 강조해봤던 것이 큰죄가 된 것 같았다.9호 태풍 종다리가 다녀가면서 그러잖아도 습도 때문에 덥기만 했는데그 더운 열기를 데려가지 않고쬐끔 더 보태주고 간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더위는 아주 지독했다.이른 아침 부터 밤 까지 계속되는 열기는...정말 지겹다는 말이 자꾸만 튀어나온다.마트에 갔더니 어느새 추석 제수용품들이 진열되고 있었다.더구나 사과 배를 비롯한 햇과일이 제법 눈에 띄기에 달력을 봤더니추석이 20일 정도 남았다는 것에 어이없는 헛 웃음 까지 나왔다.무덥기만한 시간들이 9월로 넘어가더라도용광로 같은 뜨거운 열기는 계속 될 것만 같은 불..

그림/야생화 2024.08.21

무궁화꽃이 예쁜 여름날에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주어서 고맙긴 한데... 지난 밤 부터 오늘 한낮 까지 흠뻑 비가 내렸어도 기온은 떨어질줄 모른다.비를 몰고 온다는 늦여름날의 불청객인 태풍 9호 종다리는조만간에 제주로 상륙했다가 서해안으로 빠진다는 소식이 있건만또 어떤 영향을 던져주고 우리나라를 떠나갈 것인지 벌써 부터 염려가 된다.알마 전에 일본으로 상륙된다는 태풍은 바람을 간접적으로 전해주어서 그동안은 아주 시원한 늦여름을 보냈었는데...이번에 비를 몰고 오는 9호 태풍 종다리의 뜨거운 열기는 이제 짜증 까지 동반되는 것 같아서 정말 싫다는 느낌뿐이다.우째 이리도 덥고 습하고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인지?그동안은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이온음료 까지 마시게 되는 꼴이란...멀미가 날 만큼의 무더위는 감당이 안되어서 자꾸 지친..

그림/야생화 2024.08.20

목화꽃이 피고 있는 늦여름

시원한 바람은 여전히 불고 있었으나, 폭염은 역시 계속되었다.한낮은 31도 였으며 한밤중 부터 첫새벽 까지는 25도였으니일교차가 너무 심한 늦여름의 환절기 조짐이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그래서인지 나무 그늘이나 집안에서 창문을 열어놨을 때는  벌써 가을인가 할 만큼 시원했으나 볼 일을 보러 가기 위해서 길을 걷게 되면 폭염의 불볕 더위는 언제 끝이 나려는지, 기약이 없는듯 마음을 비워야 했다.그래도 쬐끔 위안이 되는 것은 밤이되면 기온은 내려갔고귀뚜라미를 비롯한 풀벌레 소리들이 귓가를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이다.지긋지긋한 불볕 더위 였지만 걷기운동은 꾸준해야 했다.덥거나 말거나 걷기운동을 꾸준하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 건강관리!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새삼 생각하게 만들었다.걷기운동 때문에 길을 걷다보면 ..

그림/야생화 2024.08.19

여름 끝자락의 가을 마중

몹시 더웠던 8월 5일에 딱 하루 켰었던 에어컨...!!지난해에는 에어컨 켰던 날이 이틀이었는데올해는 딱 하루 에어컨 맛만 보고 그대로 가을이 오는 것인가?멋적게 픽~~~웃어봤다.지금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너무 시원해서 선풍기도 켜지 않은채 컴 앞에 앉았다.이런 글을 쓰면서도 더위 때문에 하루종일  에어컨을 켠다는블친님들의 글을 읽다보면 괜히 미안하고 죄송스럽게 생각되지만이곳은 지역 특성상 이럴수 밖에 없었음을 변명해본다.엊그제만 해도 죽기살기로 한밤중 까지 울어대던 매미는 어디로 갔는지?풀벌레 소리가 여름 끝자락의 분위기를 스산하게 하는 것 같기도 했다.수평선 너머의 바다에서 일렁이는 바람이 잦아들면이곳도 아직은 여름이기에 또다시 폭염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이대로 그냥 가을이기를 바래보는..

늦여름에 피고 있는 꽃들

입추가 지나고 나니까느낌 부터 다른 것은 그것은 순전히 주변 분위기가 아니라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참으로 시원했었다는 것을 자랑해본다.바람이 불지 않으면 아직도 죽을맛의 더위였으나오늘은 하루종일  선선한 바람을 선물 처럼 전해 받는 것 같았다.그래서인지, 집 주변의 동해남부 해안가 바람이 고맙기도 했었다.얼마나 시원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선풍기가 필요 없을 만큼 시원했는데낮기온은 여전히 32도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았던 날이기도 했다.또한 지난 밤에는 우렁각시 처럼 살짝 찾아온 비가 20일만에 가뭄 해갈을 할 정도로 흠뻑 내려줬다는 것도 한시름 놓게 했었다.농사를 지으면서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도 안되고가뭄도 안되며, 잦은 비도 안된다는 것이 법칙 처럼 골아프게 했지만그래도 가끔은  생각치도 않은 비가 ..

그림/야생화 2024.08.09

불볕 더위에 피고 있는 꽃들

일부러 꽃을 찾아 다니기에는 너무 무더운 여름날이다.내 몸 하나 건사하기에도 버거운 폭염의 계절인데...그래도 걷기운동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은 멈춤하지 않았기에걸어 다니다가 길에서 보여지는 꽃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었다.무더운 여름날이라고 일상을 접어둔채 굴속에 들어앉을 것도 아니라면폭염속에서도 용감해야만 건강을 지킬수 있다는 것은...새벽으로, 늦은 저녁으로, 열심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었다.지치는 모습은 전혀 없고 그저 묵묵하게 운동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절대로 게으름을 피우면 안된다는 생각이 저절로  생겨나는 것 같았다.시간이 지나면 9월이 올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폭염은 잦아든다' 라는마음속에서의 중얼거림은 기다림이 되고, 염원이 되고, 희망이 되겠지만지독한 폭염의 계절인..

그림/야생화 2024.08.07

배롱나무꽃이 화사한 통도사

폭염의 땡볕 보다는 하루종일 흐림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부담없이 절에 다녀올 것이라고 기대를 하면서 길을 떠났는데...요즘의 일기예보는 얼마 만큼 정확한 것인지는 진짜 예측불가였다.요즘 해안가에는 거의 매일처럼 해무가 끼어서 34도의 기온이라도차거운 냉장고 바람이 고마운 바람이 되어 주었는데숲이 우거진 산속의 절집에도 산꼭대기에서 부는 바람과계곡에서 부는 바람 때문에 시원한 바람이 불지 않을까 했더니그것은 나혼자만의 착각일뿐이었다.숲으로 가는 길은 바람 한점 없었고 "흐림"이라는 일기예보는 꽝이었으며햇볕 쨍쨍에 매미소리만 귀가 따가웠던...진짜 말그대로 절집으로 가는 고행의 길은 한낮 기온이 35도였다.어제 휴일이 음력 7월 초하루였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달려있었기에또다시 이번 달에도 초하루를 지키지 ..

해안 산책로에서 만난 꽃들

오시리아 해안 산책로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에서서암항이 보이는 기장읍 연화리 입구 까지 이어진2.1km의 산책로라고...이정표에 적혀 있었는데 우리집은 정반대로 서암항을 지나서 대변항구 쪽에 있었기에연화리 입구 서암마을에서 시작되는 해안 산책 코스를 걷게 되었다.그곳에서 해안길을 따라서 20분을 걸으면 해광사 용왕단 앞이고용왕단 주변에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서 걷다보면아난티코브 힐튼 호텔 앞의 해안길을 지나면서동암마을 선착장 까지 걷게 되는 긴 산책길이었다.무더운 여름날에 미련스럽고 무모하게 해안길을 걸었던 이유는36도의 불볕 더위가 견딜 수 없다보니 걷기운동을 하기 위해서는너무 갈 곳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그래도 걷기운동 핑계 덕분에 만나고 싶었던 순비기나무꽃도 찾아봤고또한, 용광로 처럼 뜨..

그림/야생화 2024.07.31

한여름 해안가의 순비기꽃

올해의 여름은 유난히 덥다는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실감케했다.더구나 쉼없이 날아드는 폭염 문자 메세지는 진짜 긴장하게 만들었다.해풍이 불어대는 해안가 주변이니까설마 폭염 까지는...하고 반문 했었으나그것은 한낱,나혼자만의 헛된 망상이었다는 것에 픽~ 웃어봤다.오늘 낮 최고 기온은 36도 였었는데...식을줄 모르는 열기는 오후 5시가 넘어서도 계속되었다.불볕의 찜통 더위는 매미도 지쳤는지?매미소리도 들리지 않는 무더운 오후에 해안가로 나가보기로 했다.그냥 나간 것이 아니라 걷기운동 핑계 삼아, 한여름 바닷가에서보랏빛 꽃이 피는 순비기나무꽃을 만나러가기 위해서 였다.그렇지만 해안가 옆, 울창한 숲길을 걷는 것이 약간은 두려움이 있었다.불볕의 열기 때문인지, 오후 5시에도 걷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래도 불지..

그림/야생화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