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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예쁘게 피는 꽃들

중복이 지나고 나니까 아주 지독한 더위가 정말 숨막히게 했다.조금만 움직거려도 흘러나오는 땀방울은...이것이 진짜 삼복더위의 무더위가 아닌가 마음까지 비우게 된다.나무 위의 매미는 제 철을 만난듯, 시끄러움도 소음공해가 되겠지만이것도 여름날의 자연의 소리라고 생각하면서 그 자체를 즐겨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본다.어느새 생각치도 않았던 '상사화' 꽃이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한여름 삼복더위에 꽃이 피는 상사화를 보니 무더위는 절정인 것 같았다.그래도 선선한 이른 아침(5시30분)에 들판 길을 걷다보면흠뻑 내려앉은 이슬방울들이 참 예뻐보인다는 생각을 해봤다.그렇기에 가을 바람이 어디선가 불어올 것 같은 착각으로 기대를 해보지만일단 지금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겉잡을 수 없이 흐르는 땀방울은....

그림/야생화 2024.07.26

요즘 7월 중순쯤에 피는 꽃

한밤중에 소쩍새 소리가 들려오고, 개구리 소리 들려오던 초여름날 밤의분위기 있던 시간들은 어디로 갔는지, 기억조차 가물가물인데...지금은 한밤중이건만 매미의 시끄러움은 소음공해가 되었다.밤 10시의 기온은 27도...열대야인가?그래도 해안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 때문에 그다지 더운 여름밤은 아니지만 아마도 곧 8월이 되면한밤중의 기온이 30도가 넘어가지 않을까 은근히 염려스럽기만 했다.요즘 더위에 걷기운동을 하면서 흐르는 땀방울은 그러려니 해보지만더운 여름날에도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 것 처럼 보여졌다.몹시 더워서 걷기운동을 잠시 멈춤할 것만 같은데...걷기운동은 변함이 없이 모두들 결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길 위에서 만났던 아는 지인이 땀을 닦으며 걷는 나에게  엄지척을 해줬다.하..

그림/야생화 2024.07.24

장마철,맑은 하늘이 있는 풍경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면서 장마비는 여전히 변덕을 부렸다.장마철이라는 단어가 괜히 생겨난 것은 아닌 것 같았다.우중충한 날씨에 마음 내키면 제멋대로 한차례씩 쏟아지는 비는진짜 감당이 안된다고는 했지만, 그 덕분에 가끔씩 불어주는선선한 바람은 걷기운동 하기에는 아주 착한 짓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장마가 완전히 끝나면 닥쳐올 불볕의 폭염과 태풍보다는그래도 장마가 낫지 않겠는가,한편으로는 장마가 오랫동안 지속되길 원하는 간사한 마음도 있긴 했다.그러나 또다시 하루의 숙제, 걷기운동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 무더운 여름이란 것 때문에 저녁 무렵 해안가 쪽으로 발걸음을 했더니생각치도 않았던 하늘이 참 시원스럽다는 생각을 들게했다. 그동안  우중충하기만 했던 하늘이 구름 걷힌 파란 하늘이라는 것언제 저런 하늘이 있었..

그림/야생화 2024.07.19

예쁜 여름꽃이 피는 절집

언제쯤 지루하기만한 장마가 끝이 나려는지?요즘은 햇빛이 쨍쨍하게 떠있는 하늘은 거의  볼 수 없었다.우중충한 날씨와 높은 습도 때문에 움직이기만 해도 땀이 나오는 진짜 지루한 여름날이란 것이 유감스럽다.그래도 강렬한 햇빛이 없어서인지, 걷기운동은 그런대로 견딜만했다.집 주변에서 아주 가까운, 걸어서 30분 거리의 해안가 산책을 하다가 산기슭에 위치한 절집 앞을 지나면서  부처님을 뵙기위해 잠시 경내로 들어갔다. 절집 마당에서 부터 시작된 여름꽃들의 유혹 때문에결국 절집 곳곳을 몇바퀴씩 돌아보면서 늦은 오후의 여유로움을 가져보았다.이곳은 기장읍 연화리 해안가에 위치한 해광사였다.주지스님께서 가꾸시는 꽃이라는 것을 짐작으로 알 수 있었다이곳은 아담한 작은 절집이었고마당가의 닭장에 먹이를 주고 있는 주지스님을..

해안가의 여름 야생화

습도가 높은 장마가 잠시 주춤하면서 매미소리가 진짜 요란했다.아파트 뒷산의 뻐꾸기 소리가 들려올 때는그래도 초여름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기도 했었으나매미소리의 소음공해는 날씨가 많이 덥다는 것을 위협하는 것 같았다.오전 6시에 텃밭에 나갔더니 이슬은 흠뻑 내렸으나 바람이 없었다.그래도 새벽 시간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줘야 일하는 것이 괜찮을것인데...오전 8시쯤에는 더위 때문에 숨이 막힐 것 같아서 쫒기듯 집으로 돌아왔다.장마가 잠시 멈춘 틈새는 한여름날 폭염의 불볕이었으나그래도 해안가는 일렁이는 파도 덕분에 바람이 많이 불어줬다.그래서 오늘의 걷기운동은 당연히 해안가였고해안가 풀숲에서 얼굴을 내미는 여름 야생화 덕분에시간 가는줄 모른채 돌아다니면서 즐거움으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다.해안가 언덕에 하얀꽃이 ..

그림/야생화 2024.07.12

비 내리는 여름날에 만난 꽃

습도가 높은 장마철의 후덥지근함은 오늘도 여전했다.어디를 가던지 집을 나설 때는 꼭 우산을 들고 나가야 한다는 것도 잊지말아야 하건만어쩌다가 깜빡하고 빈손으로 집을 나갈 때는 영락없이 비를 맞아야 하는변덕이 심한 장마철이 더러는 유감스럽기도 했다.어디를 갈 것인지, 매일같이 먹어야 하는 식사는 거를 때가 많지만걷기운동 만큼은 그럴수가 없다는 것이 늘 부담으로 다가오기에또다시 길 위로 쫒겨난 사람 처럼 발길 닿는대로 헤맨다는 것이 우습다.새벽 부터 한나절 내내, 비가 내려줘서 오랫만에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가끔씩 이렇게 비가 내려준다면 이른 아침에 텃밭에 나갈 일도 없이푹~~아주 푹~~부담없이 게으름을 피우며 늘어지게 잠을 자는 것도 행복일 것 같았다.그러나 비가 개인 오후에는 또다시 터덜 터덜... 오라..

그림/야생화 2024.07.10

암자 가는 길에서 만난 여름꽃

다른 지방에서는 비 피해가 많다고 하건만 이곳은 마른장마에 비 내리는 수량은 '감질나게 내린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이다.습도는 너무 높았고, 후덥지근한 날씨의 불쾌지수는 아마도 80% 정도...찔끔 찔끔 내리는 장마비는 언제쯤 끝이 나려는지?맑은 빛이 없는 하늘은 늘 우중충이었다.초하룻날 통도사에 들렸다가 암자로 가는 길은 늘 변함이 없었다.아무도 없는 여름 숲길을 혼자 걷는다는 것이 약간 두려웠던 것은숲길에서 무언가 슬금슬금 나올 것만 같은 불안감 때문인데그럴때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중얼 중얼 거리다보면그런 불안감은 금새 사라져간다.아마도 그것이 마음속의 굳건한 의지처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날씨가 너무 더워서  숲이 울창해진 여름철에는숲길 걷는 것을 포기할까 했으나 한달에 한번...일년에..

그림/야생화 2024.07.09

무더운 여름날,통도사 풍경

가뭄도 아니면서 습도는 아주 높고 후덥지근한 날씨에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는 계속되었다.장마라고 했지만텃밭 채소들에게 물을 줘야하는 어처구니없는 짓도 우습기만 했다.거실 한켠에서 쉴새없이 작동을 하고 있는 제습기는 하루에 한통씩물을 빨아들이는 것을 보면 장마철임은 틀림없는 것 같기도 했다.집안이 습기가 없이 건조하다면어찌해서 제습기가 집안에서 물을 한통씩 빨아들일 것인지?해마다 장마철이면 제습기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엊그제 토요일이 음력 6월 초하루였지만 먹고 사는 이유로 알바 때문에 초하루와 초이틀(일요일)을 건너뛰고오늘 음력 6월 초삼일(월요일)에 통도사행 버스를 탔다.날씨는 흐림이었지만 산속이라서 언제 어느 때 비가 쏟아질지 몰라서비옷과 우산을 준비해서 길을 떠났지만, 흐렸다..

뜨거운 여름날, 산책길에서

진짜 마른 장마가 맞는 것인가?해안가는 여전히 수평선이 보이지 않을 만큼 해무가 가득했고습도는 너무 높아서 후덥지근 하는데...그래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는 것은 감사해야 할 일이었다.햇볕이 있는 길 위는 한증막 수준이지만, 나무 그늘에 잠시 멈추면땀방울을 식혀준다는 것이 장마철이라고 일컫는 요즘 날씨였다.하루에 한번 찔끔찔끔 5분 정도 내리는 이슬비도장마철에 비 올 확률로 체크가 된다는 것이 우습기도 했으나장마철 덕분에 늦은 밤 까지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는...이른 아침에  울어대는 뻐꾸기 소리 처럼 정겹게 들린다는 것이 좋았다.날씨는 더웠어도 하루라도 걷기운동은 빼먹으면 안되겠기에오라고 손짓하는 곳은 없어도 그냥 들길 한바퀴 돌아보니그래도 뜨끈뜨끈한 이 여름날에여러 종류의 꽃들이 예쁘게 피고 있..

그림/야생화 2024.07.05

장마철에 피는 예쁜 여름꽃

어제는 하루종일 쉼없이 비가 내렸고...오늘은 그렇게 쉬지않고 내렸던 비도 지쳤는지 휴식에 들어간듯 했다.그러면서 뒤따르는 더위는...염체없이 폭염주의보 까지 내려졌다.호우주의보, 폭염주의보, 풍랑주의보...해안가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시도때도없이 생겨나는 풍랑주의보가다른 지방 보다 한가지 더 늘어났음도 장마철에 그러려니 해본다.왜냐하면  7월이 지나면 거대한 태풍의 위세도 만만치 않으니까..무지막지하게 내렸던 폭우 덕분에 텃밭에서의 할일은 너무 많았다.안개비로 시작했던 이른 아침은 우산을 쓰기에도 그렇고우산을 쓰지 않는 것도 그러해서 그냥 모자를 쓴채잡초뽑기에 몰두 했더니 물에 빠진 생쥐꼴이란...내가 생각해도 가관이었다.그래도 안개비 덕택에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수 있어서 텃밭에서 잡초뽑기는 그런대로..

그림/야생화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