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처

우리문화의 토속신앙

nami2 2011. 1. 15. 00:11

     칠성신앙,독성신앙, 산신신앙은 불교 자체의 신앙이기보다는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여러나라를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그 지역의 신앙과 결합한 불교신앙이다.

    이에 불보살을 모신 법당을 전(殿)이라고 함에 비해 칠성,독성,산신 등을 모신 법당을 격을 좀 낮추어 각(閣)이라고한다.

    칠성각(북두각),독성각,산신각(산령각), 가람각,용왕각, 민앙각.....

    이렇게 사찰에는 우리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전각들이 있다.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445번지에 위치한 '청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 말사이며

     전통사찰로 지정된 사찰이다.

     청량사 극락보전에 모셔진 '삼존불'은 아미타불을 중심으로하여 좌협시는 관세음보살이고,

                                                                                               우협시는 대세지보살을 봉안하였다.

     청량사의 '주불(主佛)'인 '아미타불'은 옥으로 조성 되었는데, 예전에 김해 장유암에 모셔졌던 것을 후불탱화와 함께

     청량사로 이운 봉안하였다고 한다. 

                                                                               청량사 '민앙각(民仰閣)'

 

                민앙각은 우리 선조들의 신앙으로 내려오는   칠성,산신, 용왕, 당산신을 모신 전각이다.

      명당 중의 명당으로 손꼽히는 부산 강서구 명지동 '사취등' 마을에는 150여년전 부터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할머니를 모신 사당이 있었는데,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청량사'는 마을 사당에서 부터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매년 음력 12월1일 부터 3일까지 청량사 민앙각에서 마을의 풍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기도를 올리고 있다.

                                                   청량사 '민앙각'에 있는 목탁이 모습이 특이하기에....

                                                                                물을 관장하는  '용왕탱화'

 

    용왕단은  용신(龍神)을 모신건물이다.

    용왕은 인도의 토속신앙에서 유래되었는데,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며, 하늘의 비와 바람의 조화를 부리는 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진평왕 때부터 비가 내리도록 기원하는 기우제(祈雨祭)나 배를 타는 사람들이 바다에

     비바람이 오지 않기를  기원하는 용왕제를 지내 왔다.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님'

 

     칠성각(七星閣)은 북두칠성을 신격화하여 모시고 있다.  도교에서 유래되어 토속신앙으로 자리잡다가

     역시 조선시대에 불교의 가르침을 담아 변화시시켜서  절의 건물로 자리잡았다.

 

   *북두칠성은 자식을 잉태하게 하고 수명을 길게하며, 절을 수호하는신이다.

                                                                                 산신탱화

 

     산신각(山神閣)은 호랑이와 산신을 숭배하는  신앙이다. 산악숭배신앙에서 유래되어 역시 조선시대에

     불교의가르침을 담아 변화시켜서 절의 건물로 자리 잡았다.

     행복과 재물을 주며,질병이 없이 장수하게하는 신이다.

     일반적으로  산신을 모신 전각인 '산신각'은 대개 금당(金堂)보다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것은 부처님보다

     높아서가 아니라 산신은 산의 기운을 다스리기 때문에 산 중턱에 모시고 있다.

     후불 탱화에는 할아버지 산신과 호랑이,동자가 그려져 있는데, 더러는 여자 산신을 모신 절도 있다.

 

 

    독성각

    독성각(獨聖閣)에는 스승없이 홀로 깨달음을 얻으신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다.

    토속신앙에서 유래된 것인데 조선시대부터 불교의 가르침을 담아 변화시켜서 절의 건물로 자리 잡았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일을 알고 중생들을 이롭게 이끌어 복(福)을 주시는 성인(聖人)이다.

 

     나반존자는 석가모니부처님의 제자로서 아라한과를 얻고,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남인도 천태산에 머무르다가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 말법시대 중생의 복덕을 위해 출현한다.

     이에 나반존자는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獨독), 선정을 닦고 있는  성자(聖성)이기 때문에  독성 또는 천태존자라 하며

     그 전각을  '독성각'또는 '천태각'이라고 한다.

     나반존자는 말세 중생을 구제한다는 측면에서 말세 중생이 복덕을 구하고 힘을 얻고자 찾게 되는곳이 '독성각'이다.

     나반존자 기도 도량으로 영험하다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이 있다.~<청도 운문사 산내암자  '사리암'>

 

                                                      양산 통도사  가람각

 

     가람각(伽籃閣)은  절의 입구에서 절의 영역을 수호하는 가람신(伽籃神)을 모시고 있는 건물이다.

     가람신은 중국의 당나라때부터 절에서 모셔 왔는데,도교의 복장을 한 상(像)으로 모시거나 위패로 모시고 있다.

     마을의 성황당과 유사한 역활을 하고 있다.

 

     양산 통도사 '가람각'은 그 사찰을 수호하는 가람신을 모신 곳이다.

     절을 짓기 전, 그 터에 있었던 토지신을 사찰의 외호신인 가람신으로 받아들인경우이다.

     이또한 토속신앙과 불교의 융합으로 볼 수 있다. 싸우고 빼앗기보다는 서로 함께 함을  느낄 수 있다.

     현재 통도사 범종루 앞 천왕문 옆에 있다.

 

     일주문에 가기 전이나 일주문에서 사천왕문 사이 또는 사천왕문 옆에 모시고 있다.

     국사당(局司堂),국사단, 성황각, 가람당이라고도 한다.

 

 

    조왕대신

    조왕대신(窕王大臣)은 공양을 짓는 부엌을 수호하는 신이다.

    조왕탱화에는 좌우에 불을 담당하는 여신(女神)을 모시고 있다. 

    불씨를 꺼트리지 않고 곡식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생활의 중요한 기반이다.

    본래 토속신앙에서 유래되어 불교가 뿌리를 내리던  때부터 절의 공양간에 모셔 왔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골릐 부엌에서는 선반 위에 물을 떠놓고 하루를 시작하는 기도를 올렸다.

    지금은 절에서만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탱화 대신  '나무 조왕대신(南無 窕王大臣)'  위패를 모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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