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식처

지장전(명부전)

nami2 2011. 1. 17. 00:12

      지장전(地藏殿)은  다른 전각과 다른 느낌이 드는 법당이다.

      그 이유는 지장전이  죽음과 관계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지장보살은 죽음에만 관계되는 것은 아니다. 

      지장경 서문에 보면, '지장보살님의 불가사의한 신통력으로 남녀노소 백천가지의 몸을 자유자재로 나타나시어

      모든 죄많은 중생들의  빈곤,재앙,재난,질병 등 모든 고초로부터 구제해주신다.'라고 씌여 있다.

      지장전에는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다른 보살상은 보관을 쓰고 있는데, 지장보살은 스님처럼 머리를 깎고 있거나 두건을 쓰고 있다.

      지장보살은  지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남김없이 부처님으로 제도한 후에야 성불(成佛)하겠다는 서원을 세운 보살이다.

      지장보살이 명부에서 중생구제를 위해 애쓰시고 있기에 '명부전'이라고도 하며

      명부에서 시왕들이 심판을 담당하기에 '시왕전' 이라고도 한다.

     

      명부(冥府)는 죽어서 다음 생에 어디로 갈지 심판을 하는 곳이다.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장안리 598번지 불광산에 위치한  장안사 입구에 모셔진  지장보살상

 

            지장보살은  미륵부처님이 출현할 때까지 남섬부주 중생을 제도할 남방화주(南方化主)이다.

            지장보살은 '지옥중생'을 구제하기 전 까지는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서원을 세운 보살이다.

            그래서 대원본존 지장보살(大願本尊 地藏菩薩)이라고 한다.

                                   장안사  명부전  석조 지장보살 좌상 (시도 유형문화재 제86호)

   

                            석조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도명존자상과 무독귀왕상이다.

                            도명존자(道明尊者)는 지옥을 살피는 것을 도와주며,

                            무독귀왕(無毒鬼王)은 나쁜 기운을 물리쳐서  윤회에서 벗어나도록 해준다.   

              또한, 장안사 명부전에는 시왕을 협시로 한  지장시왕상 13구와 함께

              동녀상, 귀왕상, 판관상, 사자상, 역사상이 좌 우로 1구씩 배치 되어 있다.

        시왕은 도교의 神인 시왕이 불교와 결합한 것이다.

        따라서 망자가 태어날 세계를 정하는 심판관 시왕과

        망자를 자비로 인도하는 지장보살이 함께하여 독립적으로 있던 지장전과 시왕전이

        명부전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다.

 

        명부는 고통이 매우 심한 곳이고, 10대왕은 고통받는 명부의 죄인을 관장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시왕의 위덕을 비는 열번의 재(齋)를 베풀도록 하고 있다.

       열번의 재는  사람이 죽으면 초 7일, 2,7일, 3,7일....7,7일의  7번 '49재'와 100일째의 백재,소상재,대상재라고.... 

                                                    시왕에게 시봉을 드는 동자상

 

        장안사 명부전 지장삼존및 시왕상과 권속들은  제10전륜 대왕상의 복장에 발견된 조성기문을 통해

        1684년에 조성되었다는 년대를 지닌 작품이다.      

          지장전 (명부전)!!

         그곳을 들어서면 섬뜩할 때가 있다.

         살아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승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가득찬 이 생을 끝내고 명부에 이르렀을 때 십대왕으로 부터 받게 될

         심판을 생각해보는곳이다. 

      <지장보살본원경>에서는  불치의 질병,사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감옥에 갇혔을 때,사랑하는이와 헤어졌을 때

       정신적으로 극히 피곤할 때,갑자기 위기를 만났을 때

       매일 지극한 마음으로 지장보살을 생각하며 1만번을 염불하거나, <지장보살본원경> 한 번씩 독송하게되면

       그 모든 재앙으로 부터 해탈하게된다고 하였다.

       그 기간은 최소한 7일에서부터 21일,49일,100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날씨가 너무 추웠던 휴일! 세상은 온통 얼음나라로 만들어졌다. 물이 있었던 자리에는 이렇듯~~

          얼음나라로  변해버린채, 모든것이 한순간에 정지되어 버린것 같았다.

          찾아간 산사의 주차장에도,산길에도  휴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버린...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듯한 바람에 정말 추웠던 하루 였었다.  

          저승사자 같은 동장군의 기세는 언제나 꺾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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