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의 귀한 '냉이' 우리집 환자의 보호자겸 간병인 자격으로 ,입원하러 가는 환자를 따라서 병원에 갔다가 11일 동안 있으면서 지독한 감기몸살을 앓았다. 그동안 입 ,퇴원이 반복되는 동안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것인지,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환자를 돌본다고 무리를 한탓에 중병환자가 된듯 .. 텃밭일기 2018.02.15
겨울 텃밭의 나물들 며칠 전에 이틀동안 비가 내려서 겨울 가믐이 해소된듯 하여 텃밭에 나가보았다. 남부 지방의 텃밭은 날씨가 웬만해지면, 겨울에도 채소를 뜯을 수 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보았더니 다른해 보다는 많이 추웠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는데 그나마,사람보다 먼저 채소를 찾으러 .. 텃밭일기 2018.01.21
초보 농사의 확실한 마무리 중환자를 돌보며, 틈틈히 시간을 내어서 초가을에 씨뿌리고,솎아주고, 풀 뽑아 주고,흙을 돋아주고 찬이슬 맞아가면서 손으로 벌레를 잡아주던 생각을 하니, 옳게 크지 못한 무우 한뿌리라도 소중해서 마무리라도 잘 하고 싶었다. 생명은 어떠한 것이라도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 하루 .. 텃밭일기 2017.12.14
추위로 마무리 되어버린 텃밭 해마다 12월 중순 까지도 채소를 뜯어 먹어서 이번에도 비켜갈 줄 알았던 큰 추위가 브레이크를 걸었다. 계속되는 가을 가뭄에 밭의 채소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더니, 이번에는 영하의 날씨로 채소들을 망가뜨렸다. 이래저래 재미없는 세상인데, 텃밭마져 망쳐 놓으니 정말로 할말이 없.. 텃밭일기 2017.12.13
고라니도 찾아오지 않는 텃밭 텃밭의 채소들은 주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으면서 자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텃밭으로 갔을때는 예쁘게 잘 크던 야채들이 어느날 부터인가 자신들이 방치되었음을 느꼈는지 , 잘 크지도 않고 병치레 하는것이 눈에 띄었다. 잠시 잠깐 들여다보고.. 텃밭일기 2017.12.11
고구마 농사 텃밭 한켠에 재미삼아 심은 고구마를 캐보았다. 심을때만해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몇포기 안되지만 정성을 다해서 키워보려고 했었는데.... 생각치도 않은 집안의 우환으로 올해의 텃밭농사는 고구마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이 엉망이 되었다. 1평도 안되는, 정확하게 말하면 1평.. 텃밭일기 2017.11.20
아침 이슬이 흠뻑 내려 앉은 텃밭에서 봄날에 자라나는 새싹 처럼, 가을에도 새롭게 싹이 나온다는 것을 텃밭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지금 텃밭에는 냉이, 쑥, 돌나물, 민들레 등등 각종 나물들이 이른 봄날 처럼 예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무더웠던 날씨, 그리고 가뭄과 초가을에 내렸던 잦은비에 텃밭이 망가지는 것은 아닌.. 텃밭일기 2017.10.27
가을, 텃밭채소 동해남부 해안가의 날씨는 다시 여름이 된 것처럼 무덥다는 느낌이다. 사라진듯한 모기가 다시 극성을 부려서 모기매트를 켜야 했고, 청소하려고 한켠에 밀어 두었던 선풍기를 다시 가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텃밭에서는 벌레와 씨름을 해야했고, 풀과의 전쟁도 시작되었다. 중.. 텃밭일기 2017.10.11
초가을의 텃밭 집안의 우환으로 텃밭 채소들 까지 수난을 겪고 있는듯 했다. 주말농장의 많은 텃밭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손질이 잘된 밭이 우리집 텃밭이었는데 여름 한철에는 병원 입원실에서 간병인 노릇 하느라, 곁눈질도 못할 만큼 바빠서 주인 없는 밭이 된 것 같았다. 채소는 제멋대로 놀고 있었.. 텃밭일기 2017.09.21
여름 텃밭농사 마무리단계 비록 잠시 잠깐 쏟아졌던 소낙비였지만, 밭을 가꾸는 모든이들의 시름을 잠시 멈추게 했다는 것이 중요했다. 이른 아침과 저녁에 들판으로 물을 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는 것..... 오전 8시 부터 들판의 공기는 숨이 멎을 것 처럼 덥고, 습도는 높고, 바람도 없었다. 가뭄과 .. 텃밭일기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