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을 극복한 텃밭 열매들 한달 보름만에 30분 정도의 소나기가 내렸다. 폭염과 가뭄속에 내려진 귀한 빗물이었다. 아무리 물을 퍼다 주어도 자라지 않는 어린 상추들을 보면서 영양제 주사라도 놔주고 싶었던 심정을 뒤늦게나마 하늘이 감지를 한 것 같았다. 어찌나 고마웠던지 좀 더 많은 비가 내려도 괜찮다고 .. 텃밭일기 2017.08.08
정확한 텃밭의 시계 비가 내리지 않아도, 폭염이 계속되어도 텃밭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했다. 오랜 가뭄에 제대로 된 결실을 볼 것인가, 궁금했지만 몸이 쇠약해서 링거를 맞고 회복 하듯이, 어쩌다 내린 빗방울의 효력은 대단했다. 빗물, 바람, 햇볕의 삼대요소중에서 빗물.. 텃밭일기 2017.07.25
폭염속의 텃밭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서 큰 기대를 했더니, 20분 정도 내린 비는 정말 병아리 눈물 만큼이었다. 국지성 폭우와 침수가 이곳 저곳을 휩쓸고 지나간다는데, 이곳의 하늘에서는 빗물이 귀한 존재가 되었다. 수도물을 수없이 퍼다 주어도 , 30분 정도 내리는 빗물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 텃밭일기 2017.07.25
장마 끝난 후의 텃밭이야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는 올해 장마소식이지만,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에는 그다지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아무래도 하늘로 부터 왕따를 당한듯..... 적당히 비가 내려서 식물은 그런대로 생기를 되찾은듯 했지만, 도랑가에는 한 방울의 물도 흐르지 않았다. 여름내내 힘들게 물.. 텃밭일기 2017.07.14
옥수수가 익어가는 텃밭에서 휴일에 비소식이 있어서 기대를 했건만, 야속한 하늘에서는 단 한방울의 물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 오후 부터 잔뜩 흐린 날씨에 습도 까지 높아서 비가 내릴 것이라는 100% 확신이 또 어긋났다. 아주 작은 텃밭이라도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100년만의 가믐이라는 소리에 귀를 기우리게 .. 텃밭일기 2017.06.26
텃밭에 핀 꽃 가믐의 심각성이 들판에 나가보면 더욱더 실감하게 된다. 잡초들은 제초제를 뿌린 것 처럼 누렇게 탈색 되어가고, 야생화들은 그다지 싱싱해보이지 않았으며 나무에 매달린 열매들도 씨알이 굵지 않았다. 산기슭에서 흐르는 계곡의 가느다란 물줄기는 손도 제대로 씻지 못할 만큼 물부.. 텃밭일기 2017.06.19
가믐은 계속 진행중인 텃밭 낮과 밤의 기온은 10도 정도 차이가 있다. 밤에는 으시시 한기를 느낄 만큼 추웠고, 한낮에도 그냥 따끈함이고, 바람은 심하게 불었다. 비는 내리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지방 보다는 덥다는 표현은 아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텃밭에 몇번씩 물통을 끌고 가도 더위 .. 텃밭일기 2017.06.17
극심한 가뭄속에서의 첫 수확 24절기 중, 아홉번째 절기 '망종(芒種)은 논보리나 벼 등의 곡식의 씨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라는데 마른 하늘에서는 단 한방울의 비가 내리지 않는, 정말 메마른 들판에 먼지만 풀풀 날려서 씨를 뿌린다고 해도, 싹이 돋아나지 않을 것 같다는 ' 망종(亡種)'이 되지 않을까 염려.. 텃밭일기 2017.06.06
가뭄 때문에 걱정스런 텃밭 요즘 처럼 비소식을 기다려보기는 처음이다. 너무 가뭄이 심해서 밭작물을 포기하고, 모심기도 중단했다는 뉴스가 안타까워 해본 것도 처음이다. 손바닥만한 텃밭을 하면서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애가 타는데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가뭄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어찌 위로를 .. 텃밭일기 2017.05.29
텃밭, 고라니와의 전쟁 아카시아 향기와 찔레꽃 그리고 송화가루 날리는 5월! 텃밭의 모든 채소들은 쉼없이 잘 자라고 있지만, 채소가 자라고 있는 만큼 잡초 또한 만만치 않았다. 다른해에 비해 밭고랑이 1개 더 늘어났기 때문에 ,그것도 농사라고 눈만 뜨면 밭으로 가야하는.... 초보농사꾼 딱지를 뗀 3년차 텃.. 텃밭일기 2017.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