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텃밭채소 이야기 이틀동안 흠뻑 비를 맞은 채소들의 모습은 정말 싱그러웠다. 계절적으로는 곧 추위가 닥쳐올 겨울 문턱이지만, 꼭 이른 봄인 것 처럼 착각할 만큼 채소들이 잘 크고 있었다. 텃밭 이곳저곳에서 노란 봄꽃이 피고, 냉이는 점점 먹음직스러워지는데 윤기가 흐르는 채소들의 모습 앞에서는 .. 텃밭일기 2018.12.06
가을비가 흠뻑 내린 텃밭풍경 그동안 가을 가뭄 때문에 텃밭에 물 길어다가 주느라고, 젖먹던 힘까지 집어 넣었더니 몸살이 났었다. 그래도 물 한번 더 길어다가 준다고 안간힘으로 버티며 아파트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텃밭에 물을 길어다 주었던 그 이튿날에 하루종일 비가 흠뻑 내려준 것이 고맙기는 커녕 은근히 .. 텃밭일기 2018.11.11
엉망이 되어버린 가을채소 보통, 김장무우와 배추 그리고 가을채소들은 여름 끝자락인 8월말에서 9월초에 모종을 심고, 파종을 끝낸다. 남부지방은 12월에 김장을 하기 때문에 다른 지방 보다는 모든 것이 늦은편인데 텃밭 경력이 올해 4년차라고 말하기가 챙피할 만큼, 올가을의 텃밭농사 성적은 평균 40점미만인 .. 텃밭일기 2018.10.24
늦가을 텃밭에 핀 꽃 가뭄과 폭염과 잦은비, 그리고 몇차례 찾아온 태풍 영향..... 해안가 부근에 살면서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어 먹는다는 것은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았다. 가뭄과 폭염은 전국적으로 누구나 겪는 것이니까 그러려니 하겠지만 해안가라는 이유로 20일이 넘게 비가 내렸던 9월,그리고 10월.. 텃밭일기 2018.10.23
가을 텃밭에 심은 여러가지 채소들 며칠동안 내린 비 때문에 밭이 엉망이 되었을까봐, 조바심이 나서 텃밭에 가는 것이 두렵다는 생각을 했지만 거의 자급자족으로 살아가는 생활이라서 땡초 2개와 부추 한웅큼이 필요해서 겸사겸사 밭에 나가보았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양호한 편이라서 마음을 놓았지만, 채소.. 텃밭일기 2018.09.16
건강에 좋다는 '여주' 하루중에서 잠시도 멈춘적이 없는 비가 야속할 만큼 하루종일 쉬지않고 내렸다. 어제와 오늘, 어쩌면 그리도 많은 비가 내리는지 9월이 벌써 중순으로 접어드는데, 날씨가 맑았던 것이 몇번이었던가 기억속에도 남겨진게 없는듯 하다. 가을이 시작되면서 햇볕에 말려야 하는 것도 제법 .. 텃밭일기 2018.09.14
텃밭에 핀 하얀 부추꽃 9월이 들어서면서 하루도 맑은 날이 없다보니 텃밭이 점점 엉망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모든 것들이 콩나물 처럼 쑥쑥 키만 커져가고, 자주 비가 내리니까 밭에 나가서 일을 하는 시간은 줄어 들었다. 아침 시간은 거의 텃밭에서 시간을 보냈는데, 날씨 탓을 하며 며칠동안 밭에 나가지 않.. 텃밭일기 2018.09.10
여름 끝자락의 텃밭풍경 끔찍하게 더웠던 기억외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것 같은 올해의 여름인데 여름 끝자락은 태풍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너무 비가 많이 내려서,지긋지긋하다는 생각뿐이다. 일주일에 3일 정도는 어김없이 비가 내리더니,지난 주말 부터는 폭우라고 하기보다는 물폭탄 수준이라서 아예.. 텃밭일기 2018.09.03
장마가 끝난 후, 텃밭풍경 불볕더위는 오후 5시가 넘도록 기승을 떨어서,저녁8시 까지 텃밭에서 일을 하고 왔다. 더위를 피해서 오후 6시에 텃밭에 나갔더니,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늦은 저녁에는 모기가 어찌나 반갑게 맞이하는지? 어찌되었든 텃밭에서 일한다는 것이 내맘대로 되지 않는 ,여름날의 고행의 연속인 .. 텃밭일기 2018.07.17
빗속에서도 먹음직스럽게 잘 크는 '오이' 하늘에 구멍이 뚫린듯, 열흘째 비가 내리는 이곳은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표현 밖에는 할말이 없다. 잡초 한포기 없었던 텃밭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린탓에 잡초가 살판 난듯 무성했고 여린채소들은 뿌리가 썩고, 잎이 녹아 내려서 당장에 뜯어먹을 야채가 없었다. 해마다 겪는 여름날의 .. 텃밭일기 201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