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때문에 걱정스런 텃밭 요즘 처럼 비소식을 기다려보기는 처음이다. 너무 가뭄이 심해서 밭작물을 포기하고, 모심기도 중단했다는 뉴스가 안타까워 해본 것도 처음이다. 손바닥만한 텃밭을 하면서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애가 타는데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가뭄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어찌 위로를 .. 텃밭일기 2017.05.29
텃밭, 고라니와의 전쟁 아카시아 향기와 찔레꽃 그리고 송화가루 날리는 5월! 텃밭의 모든 채소들은 쉼없이 잘 자라고 있지만, 채소가 자라고 있는 만큼 잡초 또한 만만치 않았다. 다른해에 비해 밭고랑이 1개 더 늘어났기 때문에 ,그것도 농사라고 눈만 뜨면 밭으로 가야하는.... 초보농사꾼 딱지를 뗀 3년차 텃.. 텃밭일기 2017.05.13
본격적으로 시작된 텃밭농사 4월15일이 지나면서 들판의 많은 주말농장 사람들이 텃밭에 모종을 하기시작했다. 20개의 밭고랑에는 주인들은 모두 다르지만, 채소들은 거의 비슷했다. 가지,오이,고추, 토마토, 상추,대파.... 그냥 차일피일 눈치만 보다가 성질 급한 사람이 모종을 심기 시작하면, 모두들 따라쟁이가 된.. 텃밭일기 2017.05.04
겨울을 들판에서 지냈던 텃밭채소 4월이 시작된지 이제 겨우 며칠 그런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날씨의 변화는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았다. 지난 주 까지만해도 꽃망울이 터질듯 말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으로 예뻤는데 휴일이 지나면서 며칠 동안의 날씨는 초여름 같았고, 봄꽃들은 모두 활짝 피었다. 꽃이 .. 텃밭일기 2017.04.06
봄바람과 함께 시작되는 텃밭농사 온갖 꽃들이 다른 지방보다 빨리 피기 시작하는 것은 바람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에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해풍 때문에 눈이 내리지 않는 이유도 있겠지만 해풍 때문에 이득이 되는 것도 있다. 겨울내내 밭에 있는 작물들이 그다지 얼어붙지 않는다는 것이다. .. 텃밭일기 2017.03.23
2017년, 텃밭시작.... 날씨가 제법 따뜻해서 하루에 2시간 정도는 텃밭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잡초들은 계절과 관계가 없는 것인지 겨울을 무사히 이겨낸 채소들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서 더부살이를 하는 주제에 어찌나 잘자랐던지 찬바람을 맞으며 몇날 며칠 동안 풀을 뽑았더니 팔이 아파서 몸살 앓을 .. 텃밭일기 2017.02.27
겨울 텃밭풍경 따뜻했던 날씨가 계속되어서 겨울이 건너뛰는줄 알았더니, 24절기상 '대한'이 지나니까 들판의 채소들이 얼어붙기 시작했다. 매화 향기가 풍기는 들판에 얼어붙은 채소들!! 무언가 바란스가 맞지않는다. 그래도 설 명절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면 ,입춘이기에 얼어붙을 만큼의 추위는 며.. 텃밭일기 2017.01.25
올해의 텃밭농사 어느새 12월의 끝자락이다. 올해의 텃밭농사도 김장김치를 담그면서 마무리를 해야 했다. 요즘은 김치냉장고 덕분에 일찍 김장을 한다고 해도 ,남부지방은 12월 15일쯤에 밭에서 배추를 뽑는다. 다른 곳보다 20일 늦게 배추를 심으니까 김장을 담그는 것도 당연 늦게 하는 것 같았다. 아무.. 텃밭일기 2016.12.24
텃밭일기 (14)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에도 12월 10일 전 후로 김장을 하기 시작 했다. 예전의 남부지방에는 크리스마스 쯤에 김장을 시작했지만, 요즘은 김치냉장고 덕분에 집집마다 김장을 일찍 한다고 하는데, 아직 텃밭에서 배추를 뽑아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체적으로 올해는 배추 농사가 잘.. 텃밭일기 2016.12.13
텃밭일기(13) 강원도 지방과 서울, 경기, 충청 지방 등이 모두 영하로 내려간 11월초, 한파 주의보에 다소 놀라긴 했어도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에는 약간의 추위는 있었지만, 겨울 옷을 찾아서 입을 만큼은 춥지 않았다. 흠뻑 내린 찬이슬 덕분에 텃밭의 채소들은 더욱 활력소를 찾은듯, 예뻐 보였을뿐,.. 텃밭일기 201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