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일기 (10) 요즘 날씨는 흐렸다가 , 개었다가, 빗방울도 몇방울 떨어뜨리는 정말 변덕스런 날씨가 되었다. 그러면서도 이른 아침에는 신발이 젖을 만큼 흠뻑 이슬도 내렸다. 김장 배추와 무우, 그리고 쪽파, 상추 ,쑥갓등을 심었더니, 변덕스런 날씨가 도움이 되었던지 하루가 다르게 새싹들이 예쁘.. 텃밭일기 2016.09.11
텃밭일기 (9) 밤이 되니 서늘한 바람과 풀벌레소리가 제법 가을이라는 것을 강조해주는 것 같다. 한낮의 짜증난 무더위도 대충 무감각으로 봐줘야 할 날도 머지않았으니 그렇게 또 시간의 흐름은 한여름의 지독한 폭염도 잊게 해주고, 새로운 날들에게 즐거움으로 적응시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새.. 텃밭일기 2016.09.10
텃밭일기 (8) 여름 끝자락의 날씨는 폭염과 가뭄의 연속이다. 이맘때면 텃밭에 김장무우를 심으려고, 제법 바쁘게 설쳐대는데, 가뭄이라는 것이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변의 텃밭 가꾸는 사람들도 폭염으로 인한 의욕 상실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 김장무우.. 텃밭일기 2016.08.26
텃밭일기 (7) 용광로 같은 불볕더위가 밤이 되어도 식을줄 모르는 열대야 때문인지, 이른 아침에 들판에 나가면 이슬 내린 것을 구경할 수 가 없었다. 채소가 녹아내릴 정도의 강렬한 햇볕도 모자라서 가뭄 까지 이어지는 들판에 식물들의 청량음료 같은 이슬은 며칠째 구경을 할 수가 없었다. 살아 숨.. 텃밭일기 2016.08.14
텃밭일기(6)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여름이 사라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듯 했다. 서울을 비롯해서 다른 지방에는 폭염과 열대야로 고통스런 7월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귀뚜라미와 잠자리가 제법 보이고,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되었다. 날씨가 서늘해서 .. 텃밭일기 2016.07.23
텃밭일기(5) 장마가 끝이 났는가 했더니 또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사흘..... 내리기 시작하는 비는 보통 2박3일동안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때문에 텃밭의 작물들은 거의 실신 상태이다. 텃밭을 가꾸기 전에는 비가 아무리 내려도 관심이 없었지만, 작은 평수라 할지라도 농작물을 키우.. 텃밭일기 2016.07.12
텃밭일기(4) 몇날 며칠 동안 폭우가 쏟아져서 텃밭에 나가는 것이 싫어졌다. 예쁘게 자라던 채소들이 빗물에 망가져가고 있는 것을 지켜본다는 것은 참으로 큰 고문이었다. 해마다 연속되는 장마비, 폭우, 태풍과 가뭄..... 그러다보면 가을이 온다 올해 3년차 텃밭농사에 포기를 하느냐, 마느냐 갈등.. 텃밭일기 2016.07.05
텃밭일기 (3) 텃밭을 방치해둔채, 집을 비운지 20여일만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텃밭에 나가보았더니 올망졸망 예쁘게 크고 있던 채소들은 보이지 않고, 잡초가 무성한 숲이 눈 앞에 펼쳐졌다. 4월의 어느날에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어놓고, 동생 병간호 때문에 서울과 부산을 왔다갔다 하다가 동생의 .. 텃밭일기 2016.06.21
텃밭일기 (2) 이런 저런 일로 집을 자주 비웠더니 손바닥만한 텃밭도 덩달아 엉망이 되었다. 씨를 뿌려놓았으면 당연히 돌봐줘야 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한 부득이한 상황 때문에 텃밭을 방치해 놓은 것만은 사실이다. 4월 20일쯤이면 텃밭도 중요한 시기인데, 동생의 간병 때문에 서둘러서 모종을 사다.. 텃밭일기 2016.05.23
2016년 텃밭일기 시작 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는 따사로운 봄날의 하루일과 중에서 2시간 정도는 텃밭에서 시간을 보낸다. 겨울 동안 자랐던 풀뽑기 부터 시작해서 땅을 뒤집는 일 부터, 복합비료 뿌리고, 거름을 뿌리고 들판에서 농사를 짓는 농사전문가들의 하는 것을 눈여겨 보았다가 흉내를 내면서.... .. 텃밭일기 2016.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