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은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리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가늠이 안된다.텃밭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고피고 있는 꽃들이 후줄근 해지는 것을 보면 분명 좋은 일은 아닐진대 우선 텃밭 농작물들이 물 걱정을 하지 않는 것에는 고마운 것이었다.우중충하게 흐린 날씨에 비소식이 있다고 실시간으로 전해오는 것은마음놓고 바깥 활동에는 복병이 되는 것이지만그래도 바람 한점없이 부슬부슬 예쁘게 내리고 있는 비 덕분에걷기운동을 편안하게 하고 집으로 돌아온 것은 아주 잘한 일 같았다.그러나 텃밭에서 쪽파 씨를 거둬들여서 바싹 햇볕에 건조시켜야 하건만오늘도 내일도 계속해서 진행되는 비소식 앞에서는 할말이 없어졌다.조용하게 내리는 비 덕분에 우산을 쓰고 아파트 뒷곁 숲길을 운동삼아 걸었더니숲길에 피고 있는 꽃들은 모두 하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