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에 먹어보는 별미의 맛 주말농장을 임대 해놓고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엄두가 나지않았다. 삽과 호미를 들고 밭으로 가서 남들이 하는 것처럼 따라해보려니까,생각했던 것 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준비된 밭고랑에 거름을 하고, 씨를 뿌리고, 풀을 뽑고, 솎아주고, 수확을 하고... 그것이 텃밭농사의 .. 요리조리 2020.02.28
쥐눈이콩으로 만든 콩나물 평소에 마스크 하는 것을 좋아 하지 않아서 감기가 걸리지 않는한, 웬만한 미세먼지에도 그냥 다녔는데 요즘에는 외출을 하면 꼭 마스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마스크를 안하면 마주치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지는 것 같아서 주머니속에 넣고 다니다가 상황에 따라.. 요리조리 2020.02.07
들깨강정 재도전 날씨가 몹시 추웠던 어제 까지의 날씨는 어디로 사라지고, 오늘은 또다시 봄날이 되었다. 다만 화창한 봄날이 아니라.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봄날 같은 겨울날이었다. 곧 찾아올 설명절 때문에 제수장을 봐야했었고 비 내리는 날이라는 핑계를 대고, 이런저런 자잘구레한 일을 하다보니 .. 요리조리 2020.01.22
별미의 맛 '무우전' 차일피일 미루었던 김장이라는 것을, 어제 날짜로 완전히 끝을 냈다. 동치미와 깍두기는 이미 맛있게 익어서 잘 먹고 있는데, 배추김치가 문제였다. 텃밭에서 농사라고 지은 배추는 몇번의 태풍으로 인해 뿌리가 썩는 무름병 때문에 실패를 봤고 그나마 밭에 몇포기 남았던 배추는, 농약.. 요리조리 2019.12.25
일년에 한번 끓이는 '팥죽'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날이라는... 24절기 중 스물두번째 절기인 동짓날이다. 동짓날에는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넣어 끓인다고 하는데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오랜 풍습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나 동지에는 집.. 요리조리 2019.12.23
칠게 볶음 바닷가에 살면서 바닷물이 나가면, 가끔 갯바위 주변을 기웃거리다가 만날수 있는 작은게가 있었다. 너무 작지만 행동이 빨라서 손으로 잡으려면 꽤 신경쓰이는 녀석들이기에 재미삼아 잡았다가 집으로 돌아갈때는 다시 돌려보내는 정도였는데.... 친구집에 갔다가 식탁에 올라온 작은.. 요리조리 2019.08.27
홍매실 엑기스 담그는 날 해마다 6월 둘째 주에는 매실엑기스를 담는 날로 정해놓은 것 처럼 ,6월이 시작되면 괜히 마음이 바빠진다. 매실 수확기는 절기상 망종을 전후로 수확을 한다는데 혹시라도 게으름을 피우다가 괜찮은 매실을 놓치는 것은 아닌가 조바심이 나서 서둘렀다. 농약을 치지 않고 매실농사를 짓.. 요리조리 2019.06.14
봄철에 입맛을 돋구는 '겨울초 김치' 엊그제 하루종일 흠뻑 비가 내린탓에 텃밭의 채소들은 눈에 띄게 싱싱했고, 성장속도가 빨라지는듯 했다. 봄비와 봄볕..... 겨울을 지낸 텃밭의 채소들에게 이것 만큼 훌륭한 보약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샘추위라는 복병은 늦은 오후 시간 부터 밤시간에 찾아오지만, 그래도 .. 요리조리 2019.03.12
오곡밥과 묵은나물 내일이 정월대보름인데,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했다. 올해는 보름달 구경도 할 수 없고, 해수욕장에서 달집 태우는 행사도 구경 할 수 없을 것 같다. 예전의 정월대보름에는 이것저것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풍습이 많았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부모님세대가 역사속으로 묻혀버리니까 덩.. 요리조리 2019.02.19
누룽지 만들기 우리집 환자를 돌보았던 병원생활 8개월동안에 ,잃은 것도 많았지만,그래도 얻은 것이 한가지 있었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대충 하다보니 ,위염이 생겨서 고생을 했을때 환자 보호자들이 간편하게 먹던 누룽지로 식사대용으로 하면서 위염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병원생활을 끝.. 요리조리 201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