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날씨가 갑자기 폭염으로 가면서 텃밭의 할일은 많아졌다. 일을 미룰수 없는 것은 텃밭의 모든 작물들은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만 뜨면 밭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 날씨가 사람을 잡을 것 처럼 뜨거웠다. 날씨 좋은 봄날이 그리울 만큼, 뻐꾸기 우는 초여름은 말도 안될 만큼 찜통 날씨가 된듯 했는데 텃밭의 오이는 인정사정없이 열매를 맺더니, 숨쉴 틈도 없이 자라기 시작했다. 어제 하루에 따낸 오이가 한보따리였다. 그냥 먹는 것도 그렇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그렇고 빨리 처분 하는것은 오이김치를 담그는 방법뿐이었다. 오이김치를 좋아 하는데 김치를 담가놓으면, 빨리 물러진다는 것이 흠이었다. 어떻게 하면 오이김치가 물러지지 않을까를 생각하다가 그 방법을 검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