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229

오이 첫수확의 즐거움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날씨가 갑자기 폭염으로 가면서 텃밭의 할일은 많아졌다. 일을 미룰수 없는 것은 텃밭의 모든 작물들은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눈만 뜨면 밭에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데, 날씨가 사람을 잡을 것 처럼 뜨거웠다. 날씨 좋은 봄날이 그리울 만큼, 뻐꾸기 우는 초여름은 말도 안될 만큼 찜통 날씨가 된듯 했는데 텃밭의 오이는 인정사정없이 열매를 맺더니, 숨쉴 틈도 없이 자라기 시작했다. 어제 하루에 따낸 오이가 한보따리였다. 그냥 먹는 것도 그렇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그렇고 빨리 처분 하는것은 오이김치를 담그는 방법뿐이었다. 오이김치를 좋아 하는데 김치를 담가놓으면, 빨리 물러진다는 것이 흠이었다. 어떻게 하면 오이김치가 물러지지 않을까를 생각하다가 그 방법을 검색하..

요리조리 2020.06.12

매실청 담근 날

텃밭에 심어 놓은 어린 살구나무에 몇개 달린 살구가 익어가고 있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해마다 이맘때면 매실청을 담그는 것이 큰 숙제인데, 잊고 있었다. 노랗게 살구가 익어가는 계절이면, 이곳 저곳의 들판에서는 매실을 따기 때문에 매실청 담그게 되는데 올해는 3월에 냉해가 찾아와서,꽃이 얼어서 매실이 많이 달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매실은 꼭 담가야 했기에 비싸게 매실을 사서라도 매실청을 담가야 했다. 매실10키로, 갈색설탕 2포 , 흰색설탕 1포, 매실 씨빼는 도구를 준비했다. 올해는 매실 씨빼는 도구를 인터넷에서 주문했기에 씨를 뺀다고 망치질을 하느라 팔도 아프지 않고, 밑에 층에 눈치 볼일이 없었다. 매실 10키로를 30,000원에 구입했지만, 매실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매실..

요리조리 202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