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의 풍경소리

경남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운흥사는 신라 천년 고찰이지만, 진작 부터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이유는 전국 사찰의 장독대를 찍으러 다니는 사람의 사진모음전에서 '운흥사 장독대'가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어느 사찰이나 고택을 방문 했을때 빼놓지 않고 구경하는 곳이 장독대인데.....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와룡리, 와룡산 향로봉 서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운흥사'는 통일신라 문무왕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운흥사는 승병활동의 근거지이자, 조선 수군의 주요 전적지로서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 600명을 이끌고 운흥사 일대에서 일본..

장의사라는 사찰 이름에 괜한 선입견 때문에, 경남 고성에 몇번씩 갔었지만 찾아가질 않았다. 고성 운흥사와 옥천사를 찾아가면서 지나는 길에 장의사를 들렸다. 신라 선덕여왕1년(632년) 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라고 했지만 장의사는 전각과 요사채가 몇채 안되는 아주 작은 암..

경북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345번지 목은 이색 선생의 기념관으로 가다가 '홍련암' 이라는 팻말을 보고,들어갔던 작은 암자 홍련암은 영덕 괴시리 전통마을의 뒷산 언덕에 자리하고 있었다. 비구니 스님이 계시는 곳이라서 그런지 이곳 저곳에 활짝 핀 봄꽃들이 작은 암자를 인상깊게 했..

경북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칠보산 동쪽 산자락에 위치한 유금사는 신라 선덕여왕6년(637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에 의해, 해발 810m 칠보산 기슭에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이다. 찾아가는 길은 영덕에서 7번 국도를 따라서 울진 방향으로 가다가 ' 칠보산 자연휴양림' 표지판이 나오면 좌회전..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장안리 802번지, 여항산 줄기인 오봉산 8부 능선에 자리잡은 성전암은 조선 16대 인조 임금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100일 기도를 올린 영험으로 인조반정에 성공했다고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며 진주 성전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말사이다. 8부 능선 ..

함안 어계고택과 채미정을 둘러보고, 지방도로를 따라서 진주쪽으로 가다보니 '성전암'이라는 이정표가 또다시 유혹을 했다. 어차피 길을 나섰으니 발길 닿는대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이정표를 따라서 성전암에 가봤다. 진주 성전암은 여항산 줄기인 오봉산 8부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

경남 함안의 천년고찰 원효암을 들렸다가 '어계고택'을 찾아 가는 길에서 계속해서 눈에 띠는 이정표가 자꾸만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여행길에서 예정에 없는 곳을 꼽사리 끼우려면, 찾아갈 것이냐, 말것이냐를 한참동안 고민하게 된다. 마애 약사삼존불(보물)이라는 이정표가 결국은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사촌리 산70-1, 경남 함안 여항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원효암은 함안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고찰이지만, 여행객들을 위한 이정표도 희미하고 자동차 네비에도 나와 있지 않은, 깊은 산속에 꼭꼭 숨어 있는 작은 암자이다. 신라시대(667년)에 원효대사와 의상대..

통도사에서 갔으면, 당연히 극락암에 다녀와야 하는 것은 내가 정해놓은 나만의 법칙이다. 그만큼 내게 있어서의 극락암은 의미 깊은 곳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녀와야 하는데, 어찌하다보니 늦가을 부터 초겨울 까지는 다녀오지 못했다. 극락암의 새소리, 바람소리, 소나무 숲의 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