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라는 사찰 이름에 괜한 선입견 때문에, 경남 고성에 몇번씩 갔었지만 찾아가질 않았다.
고성 운흥사와 옥천사를 찾아가면서 지나는 길에 장의사를 들렸다.
신라 선덕여왕1년(632년) 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라고 했지만
장의사는 전각과 요사채가 몇채 안되는 아주 작은 암자 같은 고찰이었다.
경남 고성 거류산 장의사 '일주문 '
오리나무에도 연두빛 봄이 찾아왔다.
경남 고성군 거류면 신용리에 우뚝 솟은 거류산 중턱에 위치한 장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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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전
대웅전
고려시대 불상이라고 추정하는 '석조여래좌상'이 장독대 앞에 계신다.
사성각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사성각의 긴 층계는 너무 높아서 올라가는 것을 생략했다.
다른 곳의 삼성각에 비해 한분을 더 모시는 고성 장의사 사성각에는
칠성탱화 , 독성탱화, 산신탱화, 그리고 용왕탱화을 모셔놓았다고 한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산신탱화는 보살의 모습이라고.....
거류산 산신이 여성신이기 때문에 그렇게 묘사한 것이라고 했다.
대나무 숲속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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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신라 선덕여왕 1년 (632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라고 하는데
장의암의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인 1891년 신묘년 작성
'고성부 거류산장의 암중창기문을 보면, 이후 1885년의 커다란 수해로 장의사가 거류산의
원래의 사찰이 자리잡은 위치에서 좀 더 아랫쪽으로 휩쓸려 내려오게 되었다는데
훗날인 1891년 성담법은 대사가. 지금의 자리에서 다시 중창했다고 한다.
장의사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고성 앞바다의 멋진 풍경
그러나 야속하게도 날씨는 흐림이었다.
도로가에 핀 수선화 군락
아기 얼굴의 하얀 밥풀 같은 별꽃이 핀 풀밭에서 '명자꽃'이 개화시기를 조절하고 있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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