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군북면 사촌리 산70-1, 경남 함안 여항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원효암은
함안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고찰이지만, 여행객들을 위한 이정표도 희미하고
자동차 네비에도 나와 있지 않은, 깊은 산속에 꼭꼭 숨어 있는 작은 암자이다.
신라시대(667년)에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원효암'은 뒷바침해줄만한
근거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지만,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천년전에 이곳에 사찰이 있었다고 한다.
함안 여항산 자락의 원효암 전경
산 아래에는 '요사채'가 있고, 산 위에는 '의상대'가 있다.
의상대로 오르는 길
의상대에서 내려다 본 산 밑의 원효암
의상대는 1370년에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건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의상대 내부에 모셔져 있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영정
의상대 앞에 서있는 고사목에서 오랜세월을 버텨온 흔적이 애처롭다.
원효암 칠성각(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5호)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도한 곳이라고 전해지는 암자이다.
사기에 의하면, 1370년(고려 공민왕19년)에 세워졌다고 하지만
창건연대나 연혁은 알 수 없다.
원효암은 6,25 때 소실되었다가 근래에 다시 중건 되었다고 한다.
칠성각 빗살문
대웅전
세월의 흔적이 글씨조차 형체를 알 수 없는 비석들
원효암 입구의 오래된 은행나무가 암자를 지키고 있는듯 했다.
차 한대 지나갈만한 좁은 산길을 달려가서 찾아 들어간, 산 속 깊은 곳의 원효암은
언뜻 보기에는 주인도 없는 빈 암자 처럼 보였지만
멀리서 찾아오는 불자들의 기도소리가 제법 들리는 고즈넉한 암자였다.
소나무 인지, 잣나무 인지 구분이 안되는 푸른 나무들이 멋드러지게 서있는 원효암 입구에서
일주문 역활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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