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병곡면 금곡리, 칠보산 동쪽 산자락에 위치한 유금사는
신라 선덕여왕6년(637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에 의해, 해발 810m 칠보산 기슭에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이다.
찾아가는 길은 영덕에서 7번 국도를 따라서 울진 방향으로 가다가 ' 칠보산 자연휴양림' 표지판이 나오면
좌회전해서 금곡리 마을길을 따라서 10여분 가다가, 산길을 5,6km 가면 금곡3리가 나온다
그곳에서 10분 정도 산길을 따라 가면, 칠보산 자락에 아늑하게 유금사가 자리하고 있다.
깊고 깊은 산속에 꼭꼭 숨어 있는듯한 유금사는
비구니 수행도량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 말사이다.
칠보산 기슭의 유금사
서운루
유금사는 조선 중기 까지 대웅전, 종각, 장화부인 산령각 등을 갖추고 있었고
승려도 수십명에 이르렀었다고 한다.
수해로 폐사된후 중건 되었으나 소실되었고, 1627년(인조5년)에 다시 중창했다고 한다.
그후 1858년에 중수 하였으나 1908년 대웅전만 남기고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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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금사라는 이름은
이 지역이 삼국시대 부터 금을 손으로 줏을 정도로 만히 생산되어 마을 이름을 유금이라고 불렀는데
여기에 유래하여 '유금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향로전
겨울이라서 유금사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없었지만, 잘 다듬어진 나무를 보면
절집 구석 구석 꽃이 많았을 것이라고 추측이 된다.
비구니 스님들이 수행하시는 곳에는 아름답게 잘 가꿔진 정원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웅전
유금사는 여러차례 중건 되었으나 화재 등으로 소실되었고
현 건물은 중수시 천장에서 나온 금서에 의해 조선 인조 5년(1627년)에 중창 되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1973년 대웅전 보수 하다가 천장에서 발견된 금서에 의해 1627년에 지은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삼층석탑(보물 제674호)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석탑으로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대웅전 뒷편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대웅전 앞에 있었으나 대웅전이 무너져서 옮겨진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 석탑을 이전할 때 탑속에서 금동불(피리부는 동자 악천상)이 나왔는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 보관중이라고 한다.
삼성각
원래는 신라의 마지막 태자인 '마의태자'를 사모하던 장화부인의 넋을 기리는 산령각이었는데
지금은 삼성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장화부인의 신라말 경순왕후 였던 장화부인이 마의태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한채
칠보산 금선암이라는 곳에 들어와서 마의태자를 위해 기도하다가 축단 앞에서 죽었다고 한다.
근래에 조성된 '석불좌상'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사찰이라서 매화가 이제 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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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수행정진 하는 곳인지, 궁금했다.
소원을 비는 신비의 돌
소원을 빌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린후 들어보면 되는데
돌을 드는 사람도 있고, 못드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공덕을 많이 쌓은 사람은 돌을 들지 못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쉽게
돌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신비의 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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