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 2월 중순쯤에는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옮겨지는 곳이 있다. 무슨 특별한 날도 아니건만... 2월이 되면 자꾸만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생전의 우리집 아저씨와 마지막으로 갔었던 사찰이라는 것이 잠재의식 속에서 늘 이맘때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봤다 날씨도 그렇고, 갈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마음은 이유없이 휑하고... 그래서 찾아간 곳이 부처님이 계시는 사찰이었다. 묘관음사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임랑해수욕장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 임제종가 사찰이다. 창건연도는 그리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청담 ,성철,서옹,월산 등 당대의 선지식 승려들이 법을 위해 수행정진 한 곳으로 유명한 곳이기에 이곳 묘관음사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