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에 비가 내리다가 눈이 내릴 수 있으니까 빙판길 조심하라는... 눈이 내린다는 내용의 안전문자였으나 안전문자로 인한 기대감은 설레이기는 했지만 믿기지 않았다. 눈이 내리지 않는 곳에서 기대이상의 눈소식은 고개를 갸우뚱 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면서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역시나'로 바뀐 것이 오히려 민망스러우면서도 그에대한 허탈함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딱 한번만이라도 눈이 내리길 바라는 것이 나만의 생각이었을까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지만, 땅위로 내려앉는 순간 물이 되어버린다는 것이 어쩔수 없는 해안가 주변의 해풍 때문인데... 그냥 마음을 비우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눈에 대한 미련은 끝맺음을 했다. 비는 오는듯, 안오는듯 안개비 처럼 하루종일 내리는데 갈 곳이 마땅치 않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