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10월 중순의 날씨가 원래 이랬었나 할 정도로 기온은 차거웠다.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에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지만 다른 지방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파란 하늘은 뭉게구름 까지 곁들여져서 예뻐보였으나 가을 가뭄이 심각해져 가고 있기에, 자나깨나 텃밭 배추 걱정이다. 결구가 시작된 배추밭에는 물을 흠뻑 줘야 한다는데, 또다시 물과의 전쟁이다. 며칠동안 티스토리가 불안정해져서 글쓰는 것을 많이 빼먹었더니 숙제가 밀렸다. 밀린 숙제 중에서 지난 9월 중순쯤에 다녀왔던 '함안 무기연당'을 새삼스레 글을 써본다. 지금쯤은 배롱나무꽃이 흔적조차 없어졌겠지만 경남 함안의 주씨고가 연못 '무기연당'에 9월 중순 까지 피어 있는 배롱나무꽃이 참 예뻐 보였다. 경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