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흐린 날씨가 많았고, 3일 동안 쉬지않고 비가 내렸었기에 모두들 장마철이라고 했는데
장마철이라고 하기에는 무더위가 기승을 떨뿐, 비는 내리지 않고 있다.
장마라는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을까 ,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그저그렇게 유감스러울뿐이다.
일기예보에는 계속 비오는 것으로 예보 되어 있지만, 예보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하고 싶어졌다.
비 내린다고 좋아 했는데, 내일은 텃밭 오이밭에 물을 퍼다 주어야 할 것 같았다.
해안가에 참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어째서 산에서 꽃이 피는 '참나리'가 해안가 갯바위로 이사를 왔는지, 처음에는 의아해 했지만
지금은 여름철이면 해안가 갯바위 주변에서 기다려지는 꽃이 되었다.
바닷가 산책로에서
붉은 빛으로 무리를 지어서 피는 참나리꽃은 무더운 여름철에 제법 봐줄만한 풍경이 되었다.
해무가 잔뜩 끼어서 수평선도 보이지 않는 바닷가 산책로의 참나리꽃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듯
멋져 보이기 까지 했다.
언덕 위의 '참나리'가 산등성이 보다 더 높은 이유는.....?
언덕 밑에서 고개를 쳐들고 사진을 찍었더니, 해발 400m의 산등성이 보다 더 높아 보였다.
하늘과 맞닿은 참나리꽃!!
분위기를 좋아 하는듯, 보라빛 수국이 해안가 산책로에서 꽃을 피우고 있었다.
바다가 무엇인지?
바닷가를 배경으로 예쁘게 자리잡은 수국꽃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즐거운 표정이 되는듯 했다.
해안가 산책로 한켠에 자리를 잡은 청보라빛 색깔 '수국꽃'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해봤다.
늘 지나다녔던 바다가 아닌 생소한 곳의 한적한 어촌마을은
해돋이로 유명한 간절곶을 지나서, 울산 진하 해수욕장 방향의 작은 어촌마을은 송정마을이라는 지명이 있었다.
그곳으로 지인과 함께 오랫만에 생선회를 먹으러 갔었다.
회를 먹기위해 일부러 길을 떠났기에, 검색해서 찾아 간 곳은 어부가 직접 운영하는 자연산 횟집이었다.
한적한 바닷가 마을 곳곳에는 노란 선인장꽃이 제법 예쁘게 피어 있었다.
손을 뻗쳐도 닿지 않는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선인장 꽃을 찍기위해 본격적으로 언덕 위로 올라가봤다.
이맘때면 가끔씩 눈에 띄는 손바닥 선인장꽃이다.
예전에 집에서 꽃이 너무 예뻐, 손바닥 선인장을 몇년간 키워봤지만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절대로 꽃이 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내다 버린 적이 있었다.
노란색깔도 예뻤지만, 한가운데 있는 노란 꽃술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쉽게 부르는 이름은 '손바닥 선인장'이지만, 백년초라는 이름이 있는 선인장이다.
백년초 열매를 판매하는 것을 보았지만 먹어보지는 못했다.
6월 중순 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 백년초는 계속해서 피고지는 모습을 주변에서도 볼 수 있었다.
손바닥선인장(백년초)의 꽃말은 사랑, 열정, 정열이라고 한다.
회를 먹기위해 찾아간, 작은 어촌마을의 자연산 횟집 간판이다.
횟집 앞의 바다 풍경이 마음에 들었기에, 자꾸만 사진을 찍어 보게 되었다.
바다를 처음 본 사람 처럼....
횟집 뒷켵 언덕에 피어 있는 능소화꽃이 멋진 배경을 만들어 주었다.
하늘과 바다의 푸른 색깔과 잘 어우러진 능소화에게 또 이런 멋이 있었는가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도 했다.
횟집 앞의 풍경과 너무 잘어울릴듯한 능소화는
절집의 한옥 담장에서도 잘 어울렸지만, 바다 풍경 앞에서도 명품을 만들어낸듯 했다.
횟집 뒷곁에 피어 있는 능소화 넝쿨 자체가, 한아름이 커다란 꽃다발 처럼 보여졌다.
땡볕에 나가면 숨이 쉬어지지 않을 만큼 더웠지만
역시 바다는 바다인듯, 수평선에서 부터 불어오는듯한 여름 해풍은 시원했다.
어촌마을의 분위기는 그냥 한적함이었고
하늘과 바다가 똑같은 코발트 색깔의 뷰는 한폭의 멋진 그림이었음을 자랑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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