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일기

비내리는 봄날의 텃밭풍경

nami2 2019. 4. 27. 00:19

          4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들판의농사짓는 사람들은  모두 바쁜시기가 되었다.

          밭 500평을 하는 사람들이나 50평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말농장의 6~7평 하는 사람들이라도

          모두들 저마다의 즐거움으로  모종을 심느라고  여념이 없는 봄날이었다.

          더구나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하늘을 향해 푸념을 했던것이 미안해 할 만큼

          날짜로는  3일동안 연이어서, 흡족하게 비를 내려준다는 것이  황금같은 좋은 계기가 된듯 했다.

          엊그제는 비를 맞으면서 고추 모종을 심었으며, 어제는 밤새 비가 내렸고,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상추모종과 갖가지 채소들을 모종 하느라 한기가 들 만큼 ,비를 제법 많이 맞았는데도 감기증세는 없었다.

          20평 남짓 되는 텃밭에 ,키우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어서, 골고루  여러가지 채소를 심는 것을 오늘 마무리 했다.

                    녹즙을 만들어서 아침마다 마시고 있는 '케일'이다.

                    민들레, 적치커리, 돌나물, 사과 반쪽을 넣고 녹즙을 만들어서 먹는 재미가 괜찮았다.

                      3월초에 '조선상추' 씨를 뿌렸더니 제법 먹음직스럽게 자라고 있다.

                      청치커리'도 녹즙에 넣으려고 ,씨를뿌렸더니 제법 예쁘게 자라고 있다.

                      연두빛 상추는 '아삭이 상추'라고 해서 모종을 사다가 심었다.

                   상추만 먹기 뭐해서 '적오크'를 심었더니,쌈추가 너무 많은  것 같았다.

                   씨를뿌린지 15일만에 겨우 싹이 올라오고 있는 '쑥갓'이다.

                   어린 것들은 뭐든지 예쁘다.

                         녹즙 , 샐러드, 겉절이...등등으로 사용중인 '돌나물'은 열심히 뜯어다 먹고 있다.

                         잘아는 지인께서 하시는 말씀

                         이마에 뿔이 나지 않는가 자주 거울을 들여다 보라고 했다.

                         풀만 먹고 산다고 염소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는 소리이다.

                                 부지깽이나물과  부추

                        민들레'도 열심히 뜯어다 먹고 있다.

                        생명력이 강해서 뜯어다 먹으면, 며칠있다가  또 싹이 올라온다.

                        '방풍'은 구색 갖추려고 3포기 사다가 심었다.

                      맛있는 가지 라고, 1000원에 2포기씩  4포기 심었다.

                      가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을 따다 주기 위해 심었다.

                      가지는  거의 선물용이다.

                        짭짤이 토마토 10포기, 대추토마토 노란것 2개, 대추토마토 빨간것 2개

                     가시오이3개, 조선오이 3개, 노각오이 4개 심었다.

                              지난해  11월에 심은 양파가 제법 자라고 있다.

                             땡초 20개, 꽈리고추 6개, 아삭이고추 6개

                   늙은 호박은 싫어하고  호박나물과 호박찌개는 좋아해서 '풋호박' 3포기를 심었다.

                                      잎들깨 20포기

              대파뿌리를 좋아해서  밭이 여유가 있으면 자꾸 '대파'를 심게된다.

                    올해는 텃밭 옆고랑에서 밭농사를 포기하는 사람이  5평 정도를 선물로 주었다.

                    그래서 고추를 32포기, 텃밭농사 4년차에 처음으로 많이 심었다.

                    땡초와 아삭이고추와 꽈리고추...

                   

                    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면 잡념이 없어지고, 아이들 커가는 모습에  시름도 사라질 것 같아서

                    텃밭지기로부터 5평을 더 받고나니까 20평 정도 농사를 짓게 되었다.

                    이마에 뿔이 나올 만큼, 채소를 먹는다고 해도, 농사 지은것을 절반도 못먹는다.

                    지인집으로, 친구집으로, 여동생집으로  모두 택배 갈 것 까지 염두해서  또다시 농사를 지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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