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영하의 추위가 계속되면서 따뜻하다고 강조했던 동해남부 해안가도 추위는 비켜가지 않았다. 11월 부터 예쁘게 피고 있었던 애기동백꽃도 모두들 고개를 떨구었고 위세등등 추위와 상관없는듯한 여러종류의 꽃들 '장미꽃, 국화꽃,찔레꽃'도 비로서 겨울을 맞이했다. 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는 쓸쓸한 해안가 주변은 삭막하고, 쓸쓸하고, 황량한 바람까지 불어오는 겨울날 그자체였다. 주말 알바를 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타고 해안가로 들어섰더니 태풍이라는 정보도 없었는데,겨울 바다는 완전히 뒤집어져 있었다. 버스에 탄 사람들은 의아해 하며, 모두를 바다를 쳐다보는데 마을버스를 운전 하시던 분도, 미쳐날뛰는 바다 앞에서 차를 멈춰섰다. 집채만한 파도가 갯바위를 부서뜨리려는듯... 차창 밖으로 보여지는 어처구니 없는 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