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로 들어서면서 부터 날씨는 은근슬쩍 으스스한 기온이 되어서 감기 걸리기 딱 좋은 그런 날씨로 돌변한 것 같았다. 다른 지방에서는 영하권의 강추위가 몸을 움츠려들게 한다지만 이곳은 기껏해야 섭씨 5~6도를 넘나드는데도 마음으로 느껴지는 추위는 영하권에 머무는듯 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상할 만큼 몸이 가렵기 시작했다. 가려움증....!! 그것은 경험해본 사람만 아는, 진짜 미치고 팔딱 뛸 만큼 가려웠다. 해산물(굴, 홍합, 고래고기, 과메기)의 식중독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하게 먹은 것은 없었다. 단감 알레르기, 생밤 알레르기, 생채소 (열무 배추) 알레르기 이런 것들은 무서워서 평소에 먹지 않는 것들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틀째 돌아버리기 직전의 가려움증은 피가 나도록 박박 긁으면 잠시 시원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