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산길에서

nami2 2010. 11. 26. 23:44

            깊어만 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이곳 저곳을 다녀 보지만, 이미  겨울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었다.

                     낙엽이 쌓인 호젓한 숲길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낙엽도 이미 바람에 실려 떠났는가보다. 

                    산사의 일주문 앞은 이미 겨울의 그림자가 비치는데, 그래도 빨간 단풍은 가을을 붙들고 있는것 같다.

           이쪽 암자에서  저쪽 암자로 이어지는 산길에는 그래도 붉은 빛이 감도는 단풍은 늦가을을 장식하고 있다.

                    한 주일이 더 지나서 이곳으로 와 본다면  마른  잎이 되어  바람이 불면 우수수  떨어질것이다.

                                                      식사중인 아기 다람쥐

                                             또 한 마리의 아기 다람쥐  숨은 그림찾기

 

                  어둠이 깃드는 저녁! 

                  길 위에 떨어진  낙엽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은 그냥 쓸쓸하기만하다.

            합천 해인사에서 보낸 하루는 참으로 정겹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호젓한 산길 , 암자로 가는길 ,  해인사로 가는 길,  쓸쓸한 길 , 외로운 길 ,아름다운 길,

            내가 가야 할 인생길,  그리고 집으로 가는길 ,  다시 돌아보고 싶은 산사로 가는길

            그러나 이 모든 길은  산사에서 집으로 가고 있으며, 늦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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