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6월 둘째 주에는 매실엑기스를 담는 날로 정해놓은 것 처럼 ,6월이 시작되면 괜히 마음이 바빠진다.
매실 수확기는 절기상 망종을 전후로 수확을 한다는데
혹시라도 게으름을 피우다가 괜찮은 매실을 놓치는 것은 아닌가 조바심이 나서 서둘렀다.
농약을 치지 않고 매실농사를 짓는 농장에서 해마다 10kg을 주문하는데, 늘 선착순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워
하던 일을 뒤로 미루고 , 서둘렀더니 올해는 괜찮은 매실을 구입한 것 같았다.
올해는 홍매실로 10kg을 담갔다.
2016년에 홍매실로 담근 엑기스를 엊그제 개봉을했다.
청매실로 담근 것 보다, 맛도 좋고 향기도 좋아서 올해는 농장에서 권유하는대로 홍매실로 담그게 되었다.
매실엑기스는 3년 정도의 숙성기간이 지나면 약효가 좋다고 해서, 3년이라는 간격을 둔다.
이제서 2016년 담근 것을 개봉했으니, 2017년 ,2018년에 담근 것은 세월을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올해(2019년)에 담갔으니, 3년동안 숙성을 잘 시킨후 먹게되는 셈이다.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서 산성화된 몸을 균형 잡아주며
체질개선, 갈증해소, 항균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홍매실은 또한 소화액을 촉진시켜줘서 ,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며, 소화불량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홍매실에는 비타민이 많아서 피부미용이나 변비예방에도 좋으며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홍매실 10키로를 구입해서 물에 씻어서
하루저녁 소쿠리에 건져놓았더니 ,물기가 없이 잘 건조 되었다.
매실의 꼭지 부분을 손질했다.
매실씨가 독성이 있다는 소리가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아서 씨를 모두 빼냈다.
매실 5키로에서 씨의 무게가 1키로 정도 되었다.
씨를 제거한 실제 무게가 4키로이니까, 설탕도 4키로 를 넣어야 한다는....
설탕에 잘 버무렸다.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1이다.
단맛이 싫어서 지난해에는 설탕의 양을 조금 줄였더니 숙성하는 과정에서
거품이 많이 오르는 것이 불안해서 올해는 정확하게 1:1로 했다.
작은통에 5키로씩 담가야 하기 때문에 , 5키로는 설탕에
나머지 5키로는 씨를 빼내야 했다.
씨를 빼는 작업은 망치로 매실의 한가운데를 한번씩 때리면 정확하게 깨진다.
잘 깨진 매실의 씨를 제거하는것도 재미있었다.
청매실로 담그는 엑기스보다는 홍매실 엑기스가 좋다는 소리에
10년 단골 매실농장에서도, 청매실보다는 홍매실 선호도가 높아서 선착순 판매를 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매실은 익어가는 정도에 따라 청매실과 홍매실로 구분된다고 하며
숙성된 매실은 홍매실로 불리며, 잘 익은 정도에 따라 효능도 좋다고 한다.
홍매실은 청매실보다 구연산 함량이 14배나 높다고 하는데
홍매실의 효능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은 암을 예방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며
그밖의 해독작용, 체질개선, 만성설사와 변비에 효능이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및 피로회복
그리고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의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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