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치과에 예약이 있던 날이었다.워낙 겁쟁이라서 치과라는 것에 며칠 전 부터 잠도 못잘 만큼 고민을 했었다.40대 후반에 충치가 있어서 몇개를 금으로 이빨을 덮어 씌웠는데많은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그것도 한계가 있는듯...뭔가 딱딱한 것을 먹다보면 툭~입속에서 금덩어리가 덜그럭거리는 것이우습기도 했고 황당하기도 했었으며 두렵기도 한 것이 벌써 몇번째였다.금이빨로 덮어 씌운 것들이 모두 5개 였는데...세월이 흐르면서 뿌리가 썩었는지, 뭣때문인지는 몰라도딱딱한 음식을 먹다보면 힘없이 부러져서 입속에서 뒹굴었다.그것이 인플란트라는 거금의 돈으로 탈바꿈 된다는 것도 엄청 부담스러웠다.그렇게 치과를 드나들면서 인플란트를 하다보니 귓가에 들리는 드릴소리가 머릿속 까지 관통할 것 같은 두려움에 이번 만큼은 겁이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