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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예뻐지는 계절 12월

12월이 되면서 약간의 기온변화가 있어서인지단풍이 예쁘게 물들면서 걷기운동 하는 것이 지루하지가 않았다.주머니속의 폰 때문에 이제는 완전히 사진 중독자가 되다보니집밖으로 나가면 사진 찍는 일이 우선 먼저라는 것이 우습지도 않았다.다른 지방에서는 단풍을 떨군 앙상한 나목들이초겨울을 쓸쓸하게 하고 있을텐데...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이제서 예뻐지는 단풍들과 화사하게 피고 있는 애기동백꽃 덕분에 늦가을과 봄날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세상이 된듯 했다.1980년 5월 초에 가깝게 지내던 이웃 친구가 어머니 생신이라고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인 전라도 광주에  다녀온다고 하면서 갔었다.2박3일로 다녀온다던 친구는 한달이 넘도록 전화도 없었고 소식불통이었다.너무도 궁금했으나 집에 내려갔으니까 별일이 있겠나 하면서잊고 ..

감동 2024.12.04

12월 초순의 집 주변 풍경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의 초겨울은 ...도대체 확실한 계절을 모르겠다는 것이 그냥 유감스럽기만 했다.며칠동안 기온이 내려가서 추운척 하길래 김장준비를 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슬금슬금 기온은 다시 오르고 있었다.그래서 이 계절이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분간 조차 못하는 헷갈림이다.아침에는7~8도 였고, 낮에는 16~17도라는 것이 황당했다.이런 날씨가 겨울이라고 김장을 서둘고 있다는 것도 우습기만 했다.그래도 겨울 날씨는 어떤 변덕을 어떻게 부릴지 몰라서 부지런을 떨고 있지만이상한 날씨탓인지화사하게 피는 꽃들 마져 계절을 분간 못하는 것은 아직도 여전했다.시간이 가면서 점점 예뻐지는 단풍은 피고 있는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떨어져 뒹구는 낙엽들 까지 늦은 만추를 돋보이게 하고 있으니..

그림/야생화 2024.12.03

창덕궁 후원의 아름다운 단풍

오늘 이곳의 낮기온은 17도였다.12월의 기온이라고 하기에는 진짜 기가막힌 날씨가 아닌가 할 정도로애기동백꽃은 곳곳에서 화사하게 피고있었다.서울을 다녀온지 오늘이 5일째(11월 27일)였고, 창덕궁 후원(비원)에서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감동스러워 했던 것은 오늘이 6일째(26일)였다.그런데 창덕궁 후원을 검색하다보니 폭설이 내린(28일) 그 이후 부터는관람객의 안전을 위하여 복구 준비로 관람폐쇄라는 안내문이 붙었다고 한다.어렵고 까다로운 절차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고궁의 후원을...하루만 늦었다면 폭설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고궁의 후원이었는데나에게 창덕궁 후원 관람은진짜 하늘이 내려주신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되었다.왜냐하면 창덕궁 후원을 들어가려면관람을 희망하는 날짜의 6일 전 오전 10시 부터 ..

감동 2024.12.02

11월 끝자락의 텃밭에서

기온은 본격적으로 추위를 몰고 오는듯.. 11월의 끝자락은 그냥 추웠다.마지막 한장 남은 카렌다가 웬지 허무하다는 생각도 해봤다.새해가 밝았다고 일출을 보러 갔던 것이 엊그제인데 또 카렌다를 넘기고 보니, 마지막 카렌다 한장이 썰렁한 느낌이어서많은 회한을 갖게 하는 것 그 자체도 서글프기만 했다.열흘 남짓 텃밭에 가보지 않아서 궁금하기도 했었고서울 여동생 집에 택배를 보내면서 몇가지 채소를 함께 넣어 보내려고겸사겸사 텃밭에 가봤더니 그동안 못된 사람이 다녀간 흔적은 없었고역시 먹을 것을 찾는 고라니가 다녀간 흔적이 얄밉게 남겨져 있었다.눈이 내리면서 추위까지 찾아왔던 서울에 비하면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은 아직도 늦가을이 진행되고 있었다.조그만한 땅덩어리인데 기온의 차이가 어찌그리도 심한 것인지?새삼스..

텃밭일기 2024.11.29

설경이 아름다운 수국사

늦가을에 떠난 제주 여행의 끝은... 서울로 돌아온 후 하얀 눈의 축복으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된듯 했다.폭설로 인하여 교통이 마비되고이런저런 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봤으나 그래도 내게는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설국 세상이었다고 강조하고 싶어졌다.부산으로 내려와서는 무슨 개선장군이나 된 것 처럼만나는 사람마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랑아닌 자랑도 해봤다.뉴스로 폭설의 눈소식을 들었다면정말 그렇게 많은 눈이 내렸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겠으나실제로 지켜봤으면서도 생각할수록 꿈속에서 일어난 일 처럼 가물거림은...너무 오랜만에 폭설, 설국이라는 것을 봤었기에 뇌가 충격을 받은듯 했다.눈이 펑펑 쉴새없이 내리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은 싱숭생숭이었다.오후 2시40분 KTX 열차 시간은 많이 아쉬웠..

11월 첫눈이 내린 서울에서

해마다 습관처럼 가족과 함께 떠나는 늦가을 여행이었는데...올해는 그 여행에 행운이 듬쁙 들어있는듯한 느낌이 좋기만 했다.제주 여행은 여행내내 날씨가 좋기만 했었고 추위도 적당했었다.그리고 가족과 함께 돌아온 서울은 약간 추웠지만 그 정도는 견딜만했다.6일 전 부터 예매를 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는..꼭 가보고 싶었던 창덕궁 낙선재와  후원(비원)을당일날 표를 구해서 들어갔다는 것만도 진짜 획기적이었는데...그 곳에서의 환상적인 만추 풍경은 아마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절대로 잊을 수 없을 정도의 감동이었다.그렇게 감동을 누렸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인지아직은 11월이었으나 서울에 머무는 동안에눈이 내렸으면 하는 바램으로 염불을 외우듯 중얼 중얼거렸더니선물 같은 진짜 눈이 내려줬고, 그 눈은 올해의 ..

감동 2024.11.27

비내리는 날의 만추 풍경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11월의 마지막 한주일제주 여행은 비를 잘 피해서 그럭저럭 잘 끝내고 돌아왔으나또다시 서울에서의 딱 하루는 아침 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계획이 꽝 되었다.그래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열차를 예매한 후 찾아간 곳은 창덕궁이었다.서울을 오르내리면서 그동안은 이렇게 저렇게 시간과 날짜가 맞지 않아서늘 그냥 지나치던 창덕궁의 낙선재와 후원(비원)이 문득 가보고 싶었다.그 이유는 6박7일의 여행 중에서 만추의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늦가을이지만 늦가을의 정취가 없는 부산의 멋없음은제주여행에서도 마찬가지로 절대 만추를 만끽할 수는 없었다.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상록수 종류의 푸른나무들만 가득해서단풍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어이없을 만큼 아쉽기만 했었다.그런 이유로 비 내리는 ..

감동 2024.11.26

서귀포 산방산의 산방굴사

제주여행에서 두번째 찾아간 곳은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에 위치한 산방굴사였다.산 중턱에 위치한 산방굴사를 올라가는 날에는바람은 제법 불었으나날씨는 화창하고, 바다 멀리 보여지는 풍경들이 한 눈에 들어왔던아주 관광하기 좋은 멋진 날이었다.산방굴사는 온통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방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영주 10경 중에 하나이며 명승으로 알려진 굴법당이 있다.안덕면 사계리에 있는 산방산(395m)은 유동성이 작은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종산화산이라고 했다.이곳 산방산은 제주의 많은 오름과는 달리 정상부에는 분화구가 없다고 한다.형성시기는 대략 70~80 만년 전이며 산 중턱에 방이 있어서 산방산이다.해발 150m에 있는 이 방은 해식동굴인데이곳을 산방굴이라고 부르며맨 안쪽에 불상을 모시고 예로 부터..

제주 해안의 선인장 군락지

제주 여행에서 두번째 날은 날씨도 화창했고기온도 그다지 춥지 않았으나바람 만큼은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불청객 같은 존재였었다.계절은 늦가을이었으나 12월이 코 앞이라서인지 아침 저녁의 기온은 싸늘했고, 바람 때문에 따뜻한 패딩 생각은 간절했었다.어제와 오늘 관광을 끝내고 서귀포 숙소로 돌아갈 때는일부러 한라산 중산간 도로를 이용했지만 진짜 야속할 정도로제주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는 커녕, 곱게 물든 단풍나무도 아예 없었다.푸르름이 가득한 삼나무와 소나무 그리고 상록성이 짙은 나무들만 즐비했다.서귀포 일대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귤나무 뿐이었고귤나무 역시 푸르름이 짙은 상록수 같은 나무들뿐이었다.그러다보니 제주도의 계절은 봄인지, 가을인지, 늦가을인지절대로 가늠이 안된다는 것에 여행의 목적마져 흩으러지..

감동 2024.11.24

제주 월령리 마을 선인장 식당

지난 2월에 가족과 함께 제주 여행을 했을 때는 이른 봄날이었는데9개월이 지난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기분으로또다시 제주여행을 떠나봤다.오늘 낮 11시 20분에 제주 공항에 도착했고 렌트카로 지체된 시간 때문인지점심식사는 너무 많이 늦어져서 뭐든지 먹으면 맛이 있을 것 같았다.예약된 집은 아니지만 제주 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음식점은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에위치한 '선인장 식당'이었다.주변에 선인장 군락지가 있는 곳이라서인지 음식점 이름 까지 선인장이었다.공항에서 애월읍 방향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바라본 바다는동해남부 해안가 주변에 살면서 시도때도없이 다녔던 바다와는 또다른 느낌이었다.가는 곳마다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해안가는약간은 낯설기는 했으나 신기함과 더불어 멋스럽다는 느낌도 ..

감동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