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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가 멋스런 서운암 풍경

야생화 특히 금낭화꽃이 예쁘게 피는 4월에 오랫만에 서운암에 다녀왔다. 서운암은 양산 통도사 19개 산내암자 중에서 장독대와 야생화로 많이 알려진 아름답고 멋스러운 암자이다. 서운암은 고려 충목왕 2년(1346년)에 충현대사가 창건하고 조선 철종10년(1859년)에 남봉대사가 중건한 암자로서 근래에는 통도사 방장이신 성파스님께서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서운암 장경각에 16만도자 대장경을 비롯하여 많은 불사가 이루워졌다고 한다. 그런데 4월이면 야생화들이 꽃동산을 이루고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이었으나 올해는 야생화 군락지 중 일부가 공사중이라서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었다. 서운암의 들꽃은 지난 2000년 4월에 서운암 들꽃회가 만들어져서 야생화 1만 포기를 심은 것으로 시작이 되어, 들꽃 군락지를 이뤘고 ..

통도사 비로암의 봄날 풍경

엊그제 다녀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양산 통도사 산내암자 비로암을 다녀온 것이 벌써 열흘 남짓이다. 그동안 산 깊은 암자에는 또 어떤 꽃이 피고 있는지는 모르나 도심 주변은 초여름 꽃들이 자꾸만 피어나면서 기온 또한 초여름이 아닌가 착각이 들 만큼 햇살이 뜨겁기만 했다. 극심한 황사 그리고 미세먼지와 송화가루... 희뿌연한 세상은 오늘도 여전했다. 전염병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연의 횡포 같은 불청객이었는지? 희뿌연한 세상 속은 미세먼지로 인해 거리 곳곳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봄날의 4월 중순이다. 통도사 산내암자 비로암은 통도사 일주문 앞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주변의 암자 극락암에서는 자동차로 5분.. 산 속으로 더 들어가면 길 끝나는 곳에 자리잡..

송화가루 날리는 4월 봄날

미세먼지인지, 송화가루인지 가늠이 어려울 정도로 희뿌연한 하늘은 오늘도 역시 밖으로 나가기에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심한 먼지속이었다. 텃밭으로 가면서 들판의 검정 비닐을 씌워 놓은 밭들을 바라보니 검은 비닐 위에 내려앉은 먼지 같은 존재는 모두 노란색깔이었다.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도 모두 노란색의 먼지로 뒤집어 썼고 베란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속의 먼지도 모두 노란색이었다. 집 주변은 산밑의 아파트인데 이쪽 저쪽 모두 야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인지 그곳에서 날아드는 노란 먼지는 미세먼지와 합세한 노란 송화가루였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올때면 하늘은 완전한 노란색... 소나무에 꽃이 피는 것은 좋지만, 그 꽃가루가 공해가 된다는 현실이 기가막힐 만큼, 조금은 아이러니 하다. 어느새 송화가루 날리..

감동 2024.04.18

꽃향기가 그윽한 예쁜 봄날

다른 지방에서는 미세먼지가 아주 심하다는 소식이 들려왔어도 이곳 동해남부 해안가 지역은 그다지 미세먼지와는 상관 없는 곳이라고 그동안 그렇게 여겨졌었다. 그런데 오늘은 하늘이 너무 뿌옇기만 해서 혹시 뒷산의 송화가루가 벌써 날리기 시작한 것인가 생각했더니 난데없는 안전문자가 날아들었다.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니 마스크 착용 후 외출하라는 친절한 멘트였다. 그런데 그렇게 심한 미세먼지라는 것도 전혀 모른채 텃밭에서 한나절 일을 했으니 눈이 가렵고, 코도 가렵고, 목도 칼칼하고... 감기증상 처럼 찾아오는 느낌이었으나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산비탈 주변에 볼 일이 있어서 갔더니 정말 ''예쁘다'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산철쭉이 예쁘게 피고 있었다. 봄꽃 중에 철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늘상 강조 했었지..

감동 2024.04.17

모란이 예쁘게 피는 4월

원래 모란의 개화시기는 5월~6월에 피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곳은 꽃이 일찍 피는 동해남부 해안가라서인지 모란도 4월15일 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것이 놀랍지는 않았다. 모든 봄꽃들이 4월이 가기 전에 끝을 낼 모양으로 어이가 없었지만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꽃들의 릴레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쉽기만 했다. 5월이 되면 또다른 꽃은 피겠지만 그때는 봄꽃이 아니고 초여름 꽃이 될듯... 이제는 봄꽃이라는 의미가 어울릴만한 이 계절 4월을 마지막 장식할 꽃은 아마도 이팝꽃과 찔레꽃이 아닐까 ? 그래도 화사하고 예쁘게 피는 모란 앞에서 그저 볼수록 기품있어 보인다고 칭찬을 늘어 놓으며 열심히 사진만 찍어본다. 어촌마을의 골목을 기웃거리며 걷다보니 대문 옆에 한 무더기..

감동 2024.04.16

봄비 내리는 날, 길 따라서

다른 지방에서는 봄날 4월 기온이 30도를 웃돈다는 소식이 들렸왔으나 이곳은 해안가라서인지 낮 최고 기온은 22도에 머물고 있었다. 그것도 꽤 더운 날씨라고...쉼없이 봄꽃들이 몽땅 피는 것을 보면 5월에는 어떤 꽃들이 계속 필 것인가 궁금해 했으나 그 때 되면 초여름 꽃들이 제법 필 것이라는 것이 이제는 그러려니 해본다. 하루종일 비가 그치지 않고 내렸다. 그렇게 하루종일 내린 비는 아주 얌전하게 내렸으며 바람 한점없이 내리는 이슬비 수준이어서 또다시 거리귀신의 유혹에 휘말려서 빗속을 걷게 되었다. 비 내리는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냥 걷고 싶다는 생각에 걸었더니 후줄근하게 비를 맞은 꽃들의 초췌함이 마음을 편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촉촉하게 빗방울을 머금은 모습이 예쁘기에 비켜갈 수 없다보니 비를 맞..

감동 2024.04.15

봄날 4월의 통도사 극락암

도심속 거리에는 언제 벚꽃이 피었는가 할 정도로 흔적없이 사라졌지만 깊은 산속 암자의 벚꽃은 여전히 아름다운 4월을 만들고 있는 것 같았다. 산속이라서 날씨가 추웠기에 도심보다는 조금 늦게 벚꽃이 피었을뿐인데 흐드러지게 피고 있었음이 극락암만 벚꽃을 부처님께 하사 받은 것 처럼 너무 아름다워서 무아지경 그 자체였다. 아주 오랫만에 통도사 산내암자 극락암에 발걸음을 해봤다. 지난해 봄날에 잠시잠깐 들렸었지만 그때는... 올해 처럼 흐드러지고 예쁘게 벚꽃이 피었는가 할 정도로 기억이 없었다. 딱 1년만에 극락암 부처님 뵈러 왔다고 ... 벚꽃이 나를 기다려준 것은 아닌가 혼자서 그냥 흐뭇한 미소로 아는체를 해봤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통도사 산내암자 극락암 전경은 그냥 아름다움이었다. 통도사 산내암자 극락암은..

벚꽃이 사라진 후, 피는 꽃들

세상을 참으로 화사하게 만들었던 봄꽃이었기에 더욱 친근감을 전해 주었던 벚꽃은 이제 그 수명이 끝이난듯 했다. 퇴색되어 조금씩 나무 끝에 매달린 꽃잎은 바람이 불어 올 때마다 눈발 날리듯 길 위로 하염없이 떨어져 뒹구는 모습을 보면서 아름다웠던 짧은 시간들이 긴 여운으로 남겨진다는 것도 아쉬움이 되었다. 벚꽃이 사라진 거리는 쓸쓸하다못해 삭막하기 까지 했는데 그런 것들을 해소시키려는지, 또다시 곳곳에서 봄꽃 릴레이는 계속 되었다. 꽃 피는 것을 시샘하는 자연의 횡포는 여전한듯 바람은 심하게 불었고 날씨는 우중충하게 흐렸고, 기온은 또다시 뚝~ 떨어졌다. 그래도 늘 습관처럼 일상이 되어버린 걷기운동을 핑계삼아 집 주변의 시골동네 한바퀴 돌아다녀봤더니 생각치도 않았던 꽃들이 친근함으로 다가오면서 활짝 피고 ..

감동 2024.04.11

봄날, 음력 초하루 통도사

화사함의 극치라고 모두들 감동스러워 했던 벚꽃세상을 시샘이라도 하듯... 태풍 처럼 거센 바람이 하루종일 불어대면서 벚꽃은 물론 꽃눈 처럼 예쁘게 떨어져 쌓였던 꽃잎 까지 몽땅 날려버린 자연의 횡포는 인간이 절대로 맞설수 없다고 마음을 비워보면서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봄날의 아름다움이 꿈을 꾸고 일어났을 때의 허탈함 같은... 아쉬움이 되었다. 음력 3월 초하룻날이라 통도사에 가면서 혹시나 벚꽃이 남아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봤더니 역시 그곳에도 거센 바람이 다녀갔었는지, 꽃이 피었던 흔적만 겨우 남아 있을뿐이었다. 그래도 암자로 가는 숲길에 조금 남아있는 벚꽃 덕분에 허탈함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의 아쉬움이 자꾸 뒤를 돌아보게 했다. 음력으로 2월 초하루였던 지난달에는 통도사 경내가 온통 매화 ..

암자 가는 길에서 만난 봄꽃

요즘은 여러종류의 꽃들이 너무 많이 피고 있었기에 사진을 찍어놓고도 모른체 했음은 어쩔 수 없었다고 변명을 해본다. 지난 3월27일에 암자를 다녀오면서 찍어놓은 귀중한 야생화들인데 그보다 더 예쁜 꽃들 때문에 티스토리 이곳에 사진 올려서 메모 해놓는 것이 뒷전이 되었다. 그래도 더이상 미룰수가 없는 것은 어느새 계절 꽃들은 껑충껑충... 시간을 다투고 있었기에 미뤄놓은 숙제를 이제서 끄집어내게 되었다. 암자로 가는 호젓한 숲길에서는 이름모를 새가 부스럭거려도 깜짝 놀라며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다니는 것도 흠찟 놀라서 몸을 움츠리고 멀리 숲길에서 남자 사람이 나타나도 긴장을 하게 되는데 그런 두려움을 떨쳐내기 위해 일부러 야생화 찾기에 신경을 썼건만 보물같은 꽃 사진들을 찍어놓고 소홀하게 대했다는 것이 미..

그림/야생화 20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