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문을 들어서서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는 기분은 마음 푸근하고, 평온함을 가져다 주어야 하는데
사찰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즐거움을 '동축사'에서는 느낄 수가 없었다.
300개가 넘는 돌계단을 오르면서 흐르는 땀과 다리의 통증 때문에 포기를 해야 겠다는
복잡한 머리속과의 갈등을 겪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계단을 오르게 되었다.
감자꽃
땀을 닦으면서 힘겹게 산정상을 오르듯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니 넓은 감자 밭이 보였다.
동축사 감자밭에는 자주색 과 흰색의 '감자꽃'이 힘겹게 계단을 올라간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해준다.
감자꽃
제충국은 5월말경부터 피는 '국화과'에 속하는 꽃이다.
가정용 고급 구충제로 애용되고 있다.
수련
구석 구석 빨간 장미만 보다가 이런 색깔의 귀한 장미를 보게되니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하얀 달걀을 엎어 놓은 것만 같은 '초롱꽃'
힘겹게 계단을 올라와서 그런지 동축사의 꽃은 유별나게 예쁜 것 같다.
술패랭이꽃
쪽동백나무꽃
동축사 정상 '관일대' 바위옆에 자라고 있는 꽃을 나무 밑에서 위를 보며 찍었기에
예쁘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
끈끈이 대나물 과 진득찰(노랑)
좁쌀만한 노랑꽃의 '진득찰꽃'은 뿌리만 빼놓고 전체를 약재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