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초 식구들이 너무 많은 우리집 베란다는 지금, 이 겨울에 대책이 없다.
제대로 관리가 안되는 겨울은 어떻게 손 쓸 방법이 없이 자꾸만 화초들이 사라져 간다.
햇볕이 제대로 들지 않는 베란다에 화초 식구들만 늘려놨으니 내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지만
시원스런 해답은 없었다.
언제 까지 빈 화분의 갯수만 세고 있어야 하는지 답답하기만 했다.
우리집 베란다의 터줏대감이지만, 꽃이 피지 않는다.
10년 전에 꽃을 피우고, 이제껏 한번도 꽃을 피우지 않았다.
선인장 보다 더 큰 꽃을 피운 것을 딱 한번 보았다.
그러나 바보가 된 것 처럼 성장은 빠르지만, 꽃을 피우지 않는다.
모양새가 한개도 없는 선인장을 왜 키우는지. 알 수가 없다.
선인장 일부가 망가져서 버리려니 아깝고, 뿌리를 내리게 하자니
햇볕이 없어서 잘 될까 의문이다.
다육이 잎사귀 종류가. 땅에 떨어지면, 무조건 흙에 심어놓고 본다.
15년 가까이 우리집 베란다를 지키고 있는 녀석인데 꽃이 피지 않는다.
분홍색의 작은 꽃들이 화관처럼 예쁘게 핀 것을 보았건만 그 후에는 한번도 꽃이 피지 않았다.
햇빛이 필요한 선인장인데, 겨울에는 키만 커진다.
크리스마스 쯤에 꽃을 피워야 정상인데 아직도 꽃이 피지 않는다.
베란다에서도 추위를 감당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거실로 옮겨 놓았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쯤 부터 3월까지,50여 송이의 꽃을 피웠던 게발선인장의
아직도 꽃이 피지 않은 상태였기에 거실로 옮겨 놓았다.
장미허브의 싱그러움이 그래도 화초를 키운 보람을 갖는다.
풀 한 포기 볼 수 없는 삭막한 겨울에 베란다에서 풍성함과푸르름을 보여주는 '미나리'
베고니아의 붉은꽃과 윤기 흐르는 푸르름이 추워서 나가기 싫은 베란다에서 유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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