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에서 싱싱한 고구마 줄기가 제법 눈에 띄었다.
아마도 고구마 줄기가 제철인것 같았다.
어떻게 반찬을 만들 것인가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우선 몇단을 샀다.
들깨를 넣고 볶은 고구마 줄기와 맑은 젓국으로 나물을 무치듯 해서 먹어본 것이 맛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고구마 줄기로 김치를 담아보기로 했다.
흔히들 고구마 줄기로 김치를 담아 먹는다고 자랑을 하기에 무모한 도전을 해보았다.
제법 먹음직스런 '고구마 줄기 김치'
손톱이 까매지도록 고구마 줄기 껍질을 까던 옛날이 생각나지만
아련한 추억보다는 껍질 까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서 껍질 까놓은 것을 사왔다.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푹 삶아야 되지만, 고구마 줄기 김치를 담기 위해서 살짝 데쳐 놓았다.
고구마 줄기의 뻣뻣한 것이 가셔진 듯 데쳐서 먹기좋게 썰었다.
준비물은 냉장고에 준비해둔 김치 양념과 멸치액젓, 그리고 양파, 땡초 썰은 것
'김치 양념'은 멸치액젓과 새우젓,고추가루,마늘,찬밥 갈은것,배와 양파를 갈은 것을 넣고
평소에 만들어 놓았다가 열무김치나 겉절이, 부추김치, 오이김치 등을 손쉽게 담아 먹는다
준비 해놓은 양념과 재료를 넣고, 김치 버무리듯이 했더니~
맛있는 밑반찬으로 변신한 고구마 줄기 김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는 '고구마 줄기 김치'가 되었다.
아삭아삭하면서도 부드럽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 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