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의 풍경소리

오늘,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휩쓸고 지나갔다. 문을 꼭꼭 잠가놨지만 창문을 흔드는 바람소리 때문에 어젯밤에는 한숨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쉼없이 날아드는 재난안전 문자와 아파트 관리 사무실에서 전해오는 스피커 소리는 오늘 오전 내내 긴장감을 잔뜩 불어넣어 주었다. ..

해마다 9월 중순쯤에는 꽃무릇을 보려고, 꽃무릇으로 유명한 사찰이나 오래된 천년숲을 찾아다녔었다. 함양 상림숲, 거창 갈계숲, 그리고 영광 불갑사와 함평 용천사 그리고 고창 선운사...등등 그러나 지난해에는 집안에 우환이 생겨서 갈 수 없었고, 올해는 더욱 갈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부산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범어사 산내암자 중의 한 곳인 '청련암'은 범어사에서 2시 방향으로 내원암과 계명암 방향으로 5분 정도 오르면, 계명암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청련암의 정확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지만 기록에 의하면 1709년(숙종35)에 신주대사에 의해..

아직도 여름꽃이 피고 있었던... 부산 금정산 범어사 경내에서 느꼈던 스산한 바람이 가을바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계절이 좀 더 깊은 가을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범어사 산내암자와 금정산 동문과 북문을 따라 가을산행을 생각했었다. 나의 제적사찰인 장안사가, 대한불교 조계종 ..

부산 광역시 금정구 청룡동546번지,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18년(678) 의상대사의 화엄십찰(華嚴十刹)중 하나이며, 화엄경의 이상향인 화장(華藏)세계 구현과 왜구를 막는 호국사찰로 창건된 고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다. 또한 범어사는 10여개의 산..

백중(음력7월15일)날에 장안사에 다녀왔다. 조상님들의 영가천도를 49일동안, 4번(초재, 3재, 5재, 막재)의 재를 올렸는데 백중날에는 회향 겸 막재를 올렸다. 지난해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49일동안 재 올리는 것에 신경이 쓰인 것은 아마도.... 부모님 위패 옆에, 또하나의 위패에 새로운 이..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323번지, 삼각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길상사는 1987년 공덕주이신 길상화 김영한님이 고급음식점이었던 대원각을 법정스님께 부처님 도량으로 만들어주길 간청하였고.... 1995년 법정스님이 그뜻을 받아들여서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 말사 '대법사'로 등록을 하..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불광산 장안사로 가는 길에 노란 망종화꽃이 곱게 피었다. 해마다 여름이면 장안사 가는 길에서만 ,볼 수 있는 망종화꽃이 장마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었는데도 샛노란 모습으로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다시 서글픈 마음으로 장안사 산길을 걸어가야 했..

울산 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가지산 자락 깊숙히 ,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는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16년(824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국사가 호국기도 도량으로 창건한 고찰이다. 임진왜란때 몽땅 전소되었다가 , 1674년 현종13년에 언양 현감의 시주로 중건하였으..

울산시 상북면 덕현리에 위치한 가지산 석남사는 신라 헌덕왕16년( 824년) 우리나라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국사가 호국기도도량으로 창건한 고찰이다. 가지산 석남사 일주문에서 사찰 까지 이어지는 1km 정도,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으며 계곡 끝자락에 석남사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