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불광산 장안사로 가는 길에 노란 망종화꽃이 곱게 피었다.
해마다 여름이면 장안사 가는 길에서만 ,볼 수 있는 망종화꽃이 장마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었는데도
샛노란 모습으로 예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다시 서글픈 마음으로 장안사 산길을 걸어가야 했다.
선망부모(조상) 천도재를 지내는, 우란분절(백중) 49일 기도 접수 하는데, 부모님과 우리집 아저씨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우리집 아저씨가 직접 장안사에 찾아가서 백중 천도재 선망부모 이름을 올리고 왔는데
올해는 천도재를 지내는 위패에 부모님과 우리집 아저씨 이름을 내손으로 적어 넣었다는 것이 기가 막혔다.
한치 앞을 모르는 것이 사람 일이라더니,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선망부모(조상) 천도재,우란분절 백중 49일 기도 접수하러 장안사에 갔다.
내일이 초재를 지내는 날이다.
장안사 경내에서 바라본,불광산 자락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풍경이다.
천왕문 앞에 핀 수국
장안사에 가면 , 이 다리위에 서서 늘 우리집 아저씨께 인사를 한다.
숲 저쪽 어느 곳의 나무 밑에서 편안한 안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장안사는 이곳이 일주문이 있어야할 곳이다.
삽짝문이라도 있었더라면, 더욱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장안사 가는 길, 이곳 저곳에서 망종화 꽃이 보이기 시작 했다.
칠, 칠일 (49일) 기도 드리러 가면서 더 많은 꽃을 볼 것 같다.
위험한 자동차 길 옆의 화단이라서 사진 찍는 것이 편하지는 않지만, 노란 꽃이 너무 예쁘다.
5월에 층층나무꽃이 하얗게 꽃이 피더니, 지금은 열매가 가득하다.
높은 산자락에 능소화꽃이 피었다.
카메라의 힘을 빌려서, 꽃을 끌어내렸더니 예쁘지 않다.
높은 산자락 바위 위에 어떻게 능소화꽃이 핀 것인지, 신기했다.
진안 마이산 탑사의 높은 바위절벽을 타고 올라가는 능소화 넝쿨을 본적이 있는데,
연약해 보이는 능소화꽃의 강인함이 새삼 아름답다.
능소화꽃이 있어야 할 곳은 높은 산자락이 아니라 , 이런 곳에 잘어울리는 것은 아닌가?
장안사로 가는 산길 입구에서
한련화
산수국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가운데 오글거리는 꽃은 쓸모있는 꽃이고, 가장자리에 꽃잎은 무성화로서
둘러리가 될뿐, 쓸모없는 꽃이라고 한다.
여름날에 가장 예뻐 보이는 꽃이 능소화도 있고, 접시꽃, 나리꽃도 있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내가 예뻐 하는 꽃은 '왕원추리'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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