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통도사의 가을 음력 10월 초하루, 또다시 통도사의 길고긴 소나무 숲길을 걸어서 일주문에 도착했다. 부처님을 뵈러 가는 길이지만, 20여분 남짓 숲길을 걷는 것이 편안한 안식이 되는듯한 기분은.... 한달에 한번이라는 날짜가 어찌 그리 빨리 다가오는 것인지 매달 초하루 때 마다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 그림/산사의 풍경 2019.11.04
초가을날의 양산 통도사 10월이 중순으로 접어들지만 , 가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한낮에는 땀방울이 흐를 만큼 더운 날씨였고 통도사 숲길에서는 가끔씩 매미소리가 들리는듯 했다. 지긋지긋하다고 할 만큼 내렸던 궂은 비와 몇번이나 거듭되는 강한 태풍으로 인해서, 계절이 멈추어진듯... 통도사로 들어가.. 그림/산사의 풍경 2019.10.15
양산 통도사의 국화향기 음력 9월 초하루에 통도사를 갔어야 하는데, 집안일 때문에 몇일이 지나서 다녀와야 했었다. 몇차례 강한 태풍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 있는 통도사 숲길이었는데 마침 통도사로 가는 날에는 개산대제 준비로 매표소 입구를 지날때 부터 많이 어수선 했었다. 영축총림 통도사는 창건 1374년.. 그림/산사의 풍경 2019.10.13
남해 금산 '보리암' 경남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금산 남쪽 봉우리에 자리잡고 있는 보리암은 신라시대 신문왕3년(683년)에 원효대사가 이곳에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뒤 산 이름을 보광산이라고 하였고, 초당의 이름을 보광사라고 하였다. 그 뒤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 그림/산사의 풍경 2019.10.03
9월이면 생각나는 '묘관음사'의 꽃무릇 언제부터인가 꽃무릇이 필때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집 주변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동해남부 한적한 바닷가 '임랑해수욕장'이 바라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묘관음사이다. 몇년 전만해도 동해남부선 열차가 다니는 곳이었으며, 아주 작은 간이역이 있던 곳인데 지금은 열차가 오면.. 그림/산사의 풍경 2019.09.27
범어사 산내암자 '청련암'에서 범어사 지장전에 기도를 하러 갈때는 다른 암자는 다음 기회로 미루더라도 , 청련암에는 꼭 다녀온다. 호젓한 숲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청련암이 지장기도 도량이기 때문이다. 마침 찾아 갔을때는 누군가의 재를 올리는 중이었는지 암자 도량에 울려퍼지는 스님의 경 읽는 소리와 목탁.. 그림/산사의 풍경 2019.09.25
초가을날의 범어사 풍경 밤과낮이 같다고 하는 24절기상 '춘분'까지 지났다고 생각하니까 , 들판에서 보여지는 가을색은 예뻤는데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엉망진창이었다. 누렇게 익어가던 벼들이 곳곳에 쓰러져 있었고, 익어가던 과일들도 강풍을 견디지 못해서 낙과가 돠었고 휘몰아치는 바람에 떨어진 .. 그림/산사의 풍경 2019.09.24
꽃무릇이 예쁘게 핀 범어사 풍경 세상을 송두리째 날려버릴것만 같았던 무시무시한 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 흔적은 정말 기가막혔다. 엿가락 처럼 휘어진 철재들도 그렇고, 거대한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서 나뒹군 거리의 모습도 그렇고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텃밭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바라보다가 돌아서야 했다.. 그림/산사의 풍경 2019.09.23
통도사 보타암에서 바라본 영축산(영취산)) 비내리는 날이 많다보니 날씨 또한 흐린날이 많았던 9월의 어느날에, 날씨가 맑은 날이 딱 하루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날은 음력 초하루였었고 비가 내리지 않아서 우산을 쓰지않고 사찰에 가는 것만으로도 황송했었는데 날씨까지 맑아줘서 복받은날이라고 생각하며, 사진기를 챙겼더니.. 그림/산사의 풍경 2019.09.16
통도사 암자 '취운암' 마당가에서 창문 밖으로 보여지는 둥근 보름달이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밝은빛으로 세상을 환하게 비추고 있다.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리지 않으면, 마냥 날씨가 흐리기만 했던 9월이었기에 차례 지내고, 차례지낸 것 치우는 것이 한나절, 그리고 성묘 다녀오고.... 하루종일 피곤하다는 핑계로 추.. 그림/산사의 풍경 2019.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