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추위가 기승을 떨다보니 어느새 2월의 끝자락이 되었다,해마다 이맘때면 매화가 활짝 피고 산수유꽃이 노랗게 피고 있었으나올해는 참으로 어이없게도 아직 꽃소식은 꽝이라는 것이 우습다.따뜻한 동해남부 해안가 주변도 이제 예외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니꽃이 없는 삭막한 2월의 느낌이 이렇게 재미없는 것인가 했다.산책을 하면서 매화농장 주변을 오매불망의 마음으로 들여다봤다.수수알갱이 보다 더 커진 꽃망울은 도대체 언제쯤 활짝 필 것인지?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부풀었던 꽃봉오리들도 지쳐가는 것 같았다.그냥 3월이 되어야만 꽃을 볼 수 있으려나?이제나 저제나 꽃 피기를 기다린다는 것도 조금은 민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날씨는 많이 추웠으나 염체없게도 해녀분들이 따오는 해산물이 먹고 싶어서어시장으로 갔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