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4박5일 여행 중에서 5일째 마지막 날에는 모든 일정이 삿포로에서 진행되었다.
치토세 공항으로 가려면, 삿포로에서 여행 마무리를 하는 것이 법칙이 된 것 같은......
북해도 신궁으로 가기전에,면세품점에 들렸더니 그날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행객들도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해외로 나가는 여름 여행객은 모두 북해도에 모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만큼,
삿포로 시내에서 부딪히는 한국인들은 모두 같은 날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북해도 신궁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인 삿포로 마루야마 공원내에 있었다.
신궁은 일본의 역대 왕들의 혼을 모시는 신사로 일반적인 신사(神社) 보다 격이 높다고 하며
또한 신사는 일본에서 황실의 조상이나 국가에 공로가 큰 사람을 신으로 모시는 사당이라고 한다.
신궁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숲길이다.
쭉쭉 뻗은 삼나무 숲은 너무 울창하여서 자연적으로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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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길을 재미있게 걷다보니 신궁 건물이 보였다.
일본에 갔으니 아무런 생각없이 신궁참배를 해야 궁금증이 풀릴 것 같아서 격식을 따랐다.
신궁 경내로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손과 입을 정화 하는 곳인데, 재미삼아서 격식을 따라서 해봤다.
오른손을 먼저 씻은 후, 왼손을 씻고 그리고 입을 씻는다는....
이곳은 식수를 마시는 우물이 아니기에 절대로 물을 마시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일본 신사의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를 나타내는 의식적인 관문을 '도리이'라고 했다.
도리이는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곳(신사)을 구분 짓는 경계라고 한다.
특히 사원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해도 신궁의 도리이(문)가 러시아 방향으로 향하고 있어서
건축 설계 때 부터 그 목적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부터 수호하자는 의지의 표현으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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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쿠지를 묶어서 매달아 놓은 모습
오미쿠지는 일본의 신사, 절 등에서 길 흉을 점치기 위해 뽑는 운세쪽지이다.
신궁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운세를 보거나 각종 소원을 빈다고 하는데
새해 첫날에는 길게 줄 서있는 사람들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북해도 신궁 정문 앞
신궁 앞에 국화 문양의 그림이 있는 것은 이곳이 천황을 모신 신궁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신궁내부
북해도 신궁은 마루야마 공원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북해도 개척에 기여 했던, 3명의 신과 메이지 천황과 함께 4명의 신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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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신궁은 북해도 개척 당시 러시아로부터 북해도를 지키기 위해 1869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메이지2년(1869년)에 러시아로 부터 북해도와 일본을 지킨다는 의미로,신궁이 북동쪽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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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시내 중심의 서쪽 끝에 있는 마루야마공원은 북해도 신궁이 있는 곳인데
삿포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벚꽃놀이 장소로 , 우리나라 보다는 벚꽃 개화시기가
한달 정도 늦다고 한다.
19세기 후반 북해도 개척사가 만든 수목시험장이었는데, 20세기 초반에 공원으로 정비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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