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나만의 사진첩

북해도, 후라노 팜도미타 농장

nami2 2018. 8. 28. 23:43

               일본 북해도는  눈이 많이 내린다는 것과 온천이 많이 있다는 것으로 잘알려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겨울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지만, 북해도 땅의 정 중앙에 위치한 후라노와 비에이는 

               매년 여름이면 보라빛 라벤더의 천국으로 변신하여, 눈이 내리는 겨울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환상적인 여름 여행지로서, 해마다  여름철에 즐겨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데

               일본인들은  겨울 보다는 여름의 북해도를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여름이지만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풍경들에게서 느끼는 즐거움에 여름을 더 선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꽃피는 시기가 지나서인지,활짝 핀 라벤더 꽃밭을 찾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다.

                      라벤더 꽃이 활짝 피어 있어야할 드넓은 꽃밭에는 이미 꽃들이 지고 있었다.

                      시기적으로 라벤더 꽃이 지고 있는 계절이라서 아쉬움뿐이었다.

                    모처럼의 여행에서 비를 만난다면, 그것처럼 난처한일은 또 없을 것이다.

                    그래도 4박5일 여행 중에서 첫날 공항에서 내렸을때 비가 내린후

                    단 한번도 날씨가 흐린날이 없는, 맑고 쾌청한 날씨여서 늘 감사함으로 여행을 했었다. 

                    예쁜 꽃과 푸른나무와 파란하늘과 흰구름이 너무 잘 어울리는....                  

                      꽃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유니폼도 라벤더 색깔인 보라빛이고

                      보라빛 라벤더 아이스크림, 이정표도  보라빛이고, 심지어는 작은 스쿠터까지도

                      모두 보라빛 세상속에 살고 있는 팜도미타 농장 주변이 그냥 재미 있었다.

               라벤더 꽃이 있어야할 넓은 들판에는 라벤더를 대신할 수 있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여행객들을 맞이했다.

               밭의 면적이 얼마나 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여러가지 꽃들의 이름에도 관심이 없는듯, 여행객들은 그저 사진 찍는것에만 관심이 있는듯 보였다.

                라베더와 여러가지  여름꽃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팜도미타 농장은

                멀리 만년설이 보이는 다이세츠산과 토카치 산들이 병풍처럼 멋진 배경을 만들어 주고 있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듯, 참 열심히도 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다.  

                  후라노 지방의 라벤더 밭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1976년 국철(현,JR)의 달력에 팜도미타의 

                  아름다운 사진이 소개되면서 부터 였다.

                  라벤더 사업이 쇠퇴하던 시기에, 큰 이슈를 일으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후라노로 모여들면서

                  재배작물을 바꿨던 농장들도 다시 라벤더를 재배 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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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라노는 1950년대 부터 비누나 향수를 얻기위해 라벤더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중, 100가지의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팜도미타는  대표적인 라벤다 명소로 잘 알려졌다고 하는데....

                  

                   시기적으로  라벤더 꽃은  겨우  한귀퉁이에서 활짝 핀 꽃을  보았을뿐

                   라벤더 꽃을 보려고 찾아간 여행객들에게는  라벤더의 향기도 제대로 느껴볼수 없었던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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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도미타를 찾은 관광객들은  거의 중국인들이었고,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은  30% 정도 였다. 

                   말소리에 귀를 기울여본 결과였다.

                       팜도미타의 실내화원에 가면 4~5월도 라벤더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팜도미타에서는  라벤더 추출액을 이용한  에센셜 오일, 라벤더 비누 등을 직접 제조해서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에센셜 오일은 1990년 프랑스에서 개최된 라벤더 오일 페어에서 1위를 차지 했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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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도미타에는  드라이플라워 전시장, 향수및 증류수 제조 작업장, 온실, 라벤더아이스크림

                     오일, 꿀, 향수, 비누 까지의 다양한 라벤더로 인한 물품들을 파는 상가들이 마을을 이룬듯 했다.

                                                              맨드라미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인데, 왜 이곳에서 그리 예뻐 보이는 것인지?

                  북해도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은  일본 최고의 농업지대라고 한다.

                  특히 라벤더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농작물이면서 훌륭한 관광자원이 된 것도

                  북해도의  여름 여행에서 가장 손꼽을만한 것이 후라노와 비에이 지역의 라벤더 밭이 있기 때문인데

                  보라빛 라벤더 꽃은  어떠한 풍경들과도  잘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해도의 8월에는 라벤더꽃이 휴식을 갖는듯,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것에 아쉬움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