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제법 따뜻해져서 산책하기에도 추운 것에 대한 부담이 줄어졌지만, 미세먼지는 점점 더 심해져서
요즘은 베란다 창문도 제대로 열어놓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찬 바람이 들어올까봐 겨울 내내 닫아 두었던 창문을 열어서 베란다에 있는 화분들에게 환기를 시켜주고 싶은데
미세먼지라는 불청객이 올해는 유난스레 기승을 떠는 것 같았다.
우리집 환자의 건강은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기에
덩달아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니까, 베란다의 화분에도 자동적으로 신경을 쓰게 되었다.
봄을 마중하는듯한 따사로운 햇살 덕택에 제라늄이 꽃망울을 예쁘게 만들었다.
활짝 핀 꽃보다, 이때가 가장 앙증맞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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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의 꽃대가 보였다.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에
베란다에도 말도 못할 만큼 추웠는데, 얼어죽지 않고 꽃을 피운다는 것이 신기했다.
잎사귀 속에서 꽃대가 나오려고 준비중이다.
군자란 화분 다섯개 중에서 세개의 화분에서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3월 중순쯤에는 베란다가 엄청 화사해질 것 같았다.
열흘만에 제라늄이 꽃을 피웠다.
역시 앙증맞은 꽃봉오리 였을때가 더 예뻤던 것 같았다.
아무튼 제라늄은 이때가 가장 예쁜 것 같다.
매혹적인 모습이다.
공작선인장이 겨울 동안 새순을 만들었다.
추운 겨울 동안 들락날락 병원 다니느라 신경도 못썼는데, 새순을 이만큼 키우고 있었다.
재미삼아 물에 띄워놓은 잎사귀가 거실 한켠에서 제법 자라고 있었다.
꽃대가 올라온지 열흘 후의 모습이다.
꽃봉오리가 약간 붉은 빛을 보이는 것 같았다.
3월 2일 우리집 환자가 입원을 하는데, 퇴원후에 돌아와보면 베란다가 화사해져 있을 것 같다.
꽃이 피기 시작 할때 , 기뻐해주지 못해서 벌써 부터 미안한 생각이 든다.
일년에 한번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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