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내려앉은 새벽에 텃밭에 나가보니 벌써 고라니가 아침식사를 하고 갔다.
봄과 여름 보다는 성장속도가 느린 야채밭에서 용케도 '아욱'을 발견하고 몽땅 먹어치운
고라니의 식욕과 상관없는 몇가지의 채소는 그럭저럭 가을햇살을 제법 받고 자라고 있었다.
가을햇볕은 보약이 아니라 명약이라고 할 정도로 이로운 것이니까 한낮의 채소들은 불평없이
쑥쑥 자라고 있음이 대견스러웠다.
가을 무우라고 심어 놓았는데, 아직은 열무 수준이다.
시래기국,총각김치, 동치미를 하려고 심어놓았는데
결과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부추밭 틈새에 치커리를 심었더니,제법 예쁘다.
쪽파들의 반란인지!
누렇게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보기싫다.
텃밭 옆의 울타리에 매달린 먹음직스런 '애호박'
고구마꽃
나팔꽃
고구마꽃과 비슷한 나팔꽃
당근 잎도 당근 못지않게 효능이 좋다고해서 뜯어다 쌈으로 먹어보니 맛있었다.
건강을 위해서는 사람이 토끼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 같다.
28포기의 배추로 무엇을 할까 고민중이다.
우리집 김장은 10포기만 있으면 된다.
예쁘게 자라고 있는 상추!
아직은 어린녀석들이다.
이슬이 마르기도 전에 뜯어온 텃밭의 채소
당근잎. 그리고 상추, 유채, 치커리는 쌈밥을 먹는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직접 키운 것을 뜯어다 먹는 재미를 곁들인 쌈밥을 먹으면
엄청 건강해진다는 느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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