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에서 인적이 드문 겨울 바닷가에 서면 알수 없는 묘한 그리움 같은 것이 있다. 하늘과 끝닿은 수평선 저 넘어에 혹시 그리운 어머니 가신 그곳이 아닌지! 세찬바람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앞을 가린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노라면 웬지 모를 눈물이 시야를 가린다. 속으로 삼킨 눈물은 .. 나의 이야기 2009.12.23
배추농사 빵점 어린시절은 시골에서 자랐지만 농사를 직접 지어 본 적은 없다. 모내기 할적에도 물주전자 심부름은 했지만, 아직 모내기 한번 해보지않았고, 학교 실습지에서 풀을 뽑은 기억밖에 없다. 부모님이 가꾸시는 텃밭에서 채소가 열리고, 커가는 것을 구경만 했을뿐이었다. 식당을 하고 있는 .. 나의 이야기 2009.12.16
진영 봉하마을의 슬픔 삶과 죽음은 자연의 한 조각이라던 그분은 이제 정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인권과 권위주의 타파 소외되고,약하고,가난한 이웃의 친구가 되고자 했던 자칭 바보라고 했던 푸근한 미소가 아름다웠던 사람 노무현 前 대통령님!! 지금쯤 어느 하늘을 여행하고 계신지 봉화산 정상에 .. 나의 이야기 2009.12.10
노란 바람개비 돌아가는 봉하마을에서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인 김해 봉하마을 언제부터인가 이곳을 생각하면 애잔한 슬픔으로 가슴이 아려옴을 느낀다 그리고 아카시아 꽃 흐드러지게 핀 5월의 어느날을 생각하게 된다. 아카시아 꽃이 핀 뒷산에서 뻐꾸기가 구슬프게 울던 그날을 생각하며 봉하마을에 다녀왔다. 봉화산 봉수.. 나의 이야기 2009.12.09
수호신 같은 꽃 햇볕도,물도,공기도,아랑곳 하지않고 묵묵하게 수호신이 되어 우리 가게를 지켜주는 꽃이 있다. 향기도 없고, 조화 같은 느낌을 주는 그래서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힘없이 꺾여 버리면 그 옆자리에 또다시 꽃이 핀다. 우리는 이꽃을 아주 소중하게 다룬다. 꽃을 모신다고 하면 .. 나의 이야기 2009.11.10
가을여행 가는 곳마다,가을 꽃으로 수를 놓은듯한 들녁은 수채화로 그림을 그려 놓은 한 폭의 풍경화 였다 황금 들녁과 붉은사과 그리고 연보라빛 쑥부쟁이, 조용한 시골마을의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 주렁... 이 모든것들을 보기 위한 가을 여행을 떠났다. 고즈넉한 산사의 뜨락에 앉아서 그윽한 .. 나의 이야기 2009.10.18
가을에 떠난사람 태풍이 온다는소식이 있었다. 세상을 모두 날려 버릴것만 같은 바람은 거센바람과 성난파도를 몰고 오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과 함께 전해들은 슬픈 소식이 있었다 특별한 인연으로 알게된 이웃이며,우리가게에서 몇개월동안 가족처럼 함께 했던 사람이다 .. 나의 이야기 2009.10.08
가을비 비가내리고 있다. 그토록 흙먼지만 날리던 대지위에 소리없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추석이라는 최대 명절을 앞에 두고, 내리는 비는 가을이 한발 더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음이다. 제수 준비 때문에 시장을 보느라고 ,이참 저참 바빴던 하루 둥근 달이 떠 있어야 할 하늘엔,별빛도 달.. 나의 이야기 2009.10.03
감 홍시의 추억 작년에는 그렇게 많이 달리지 않았던, 뒷집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떫은 땡감이 아닌 단감이 해거리를 하는지, 어째튼 올해는 셀 수 없을 만큼의 단감이 열어 놓은 창문 너머로 보여지는 탐스런 모습에 마음을 빼앗길 것 같았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시작되는 날 부터,초록색.. 나의 이야기 2009.09.30
책벌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가을만 되면 당연한 것처럼 흔히들 말을 한다 그러나 내게는 삼백육십일이 모두 독서의 계절이다. 어릴 때 부터 내게 붙여진 별명은 책벌레이다. 틈만 나면 나는 책을 본다. 잠자기 전에도 아침에 눈을 떠도, 항상 글이 씌여진것이라면 무조건 읽어본다. 심지.. 나의 이야기 200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