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라는 계절의 도심 주변에는 빨간 넝쿨장미꽃이 점점 흐드러지는데숲속의 나무들에서 피고 있는 꽃들은 왜 모두 하얀꽃들인가?해마다 이맘때면숲길을 걸으면서 늘 느껴봤지만 절대로 해답은 찾을 수가 없었다.그저 자연의 섭리가 그런 것인가 하면서도 신기하다는 생각은 여전했다.엊그제 초하루에 통도사를 다녀오면서어쩔 수 없이 걸어야 했던 숲길에서는 꽃들은 제대로 피지는 않았지만지금 부터 피어나는 꽃들도 그렇고이미 피고 있었던 꽃들이 모두 하얀꽃이라는 것이 볼수록 신기했다.순백의 하얀꽃들이 아주 쬐끔은 붉으스름한 빛이 감돌면 좋으련만 ..그래도 무언가 아쉬웠기 때문인지, 입속으로 중얼거리게 했다.그러면서도 숲길을 걸으면서 보았던 꽃들은... 모두 하얀꽃이라는 것의 유감스러움이 괜한 오지랍인가도 생각해봤다.그래도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