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은 자연의 한 조각이라던 그분은 이제 정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셨다.
인권과 권위주의 타파 소외되고,약하고,가난한 이웃의 친구가 되고자 했던 자칭 바보라고 했던
푸근한 미소가 아름다웠던 사람 노무현 前 대통령님!!
지금쯤 어느 하늘을 여행하고 계신지
봉화산 정상에 겨울맞이 준비를 하고 있는 솔방울
부엉이 바위로 오르는 길목에 아직도 가슴 아픈 글귀가 있다.
아직도 사람들의 가슴에는 5월의 어느날 아침의 충격적인 소식을 잊지 못하고 있는데....
하늘로 가시는 분을 위한 슬픈 메세지를 적은 노란 리본은 퇴색되어 소나무 숲을 지키고 있다.
안타까웠던 이곳은 부엉이 바위 밑
바위에 몸이 부딪힐때 느껴지는 고통 또한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이었을텐데....
의식이 사라지기 전까지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그저 한숨이 새어 나올뿐이다.
부엉이바위로 오르는 길 노란 리본들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이 올라갈 수 있다
부엉이 바위로 오르는 길목에서 멀리 '사저'와 봉하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더이상 들어 갈 수 없도록 폐쇄 된 부엉이바위 뒷쪽
봉화산 사자바위 (일명 봉수대)위에서
고등 종교가 들어 오기 전 원시인 , 구석기인, 신석기인 고대인들의 제사 터로 축적된 곳이기에
정기 있는 산이라고 한다.
신발을 벗고 바위의 기운을 마음껏 간직하고 가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중턱에 있는 '정토원'이라는 절에서 마애불이 있는곳으로 가는길
봉화산 마애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40호)
이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조각된 앉아 있는 석불로 발견 당시 산 중턱 바위 틈에 끼여 옆으로 누워 있다.
양손과 왼쪽 어깨부분이 훼손 되어 있으나 보존 상태는 좋은편이다.
이곳으로는 정상적인 부엉이바위 오르는길
바라만 보아도 자꾸만 가슴이 시려오는 부엉이 바위
태어나고 자란 그리운 고향마을의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서, 이제는 편안한 휴식을 하고 계시겠지요.
혼자서 가셨던 그 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노란 종이 비행기와 노란 풍선은 가시는 길에
길동무가 되셨을 것입니다.
마을 입구에 초대형 사진속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계신 그 모습은 정말 잊지 않겠습니다
어디만큼 가시고 계신지는 모르나 그곳에서는 언제까지나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